“조국 정치 참여, 승리에 도움 안 돼”
“단결·승리 위해 자중할 것 간청드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추진단장인 박홍근 전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2.0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추진단장인 박홍근 전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2.08.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을 추진 중인 민주개혁진보선거연합추진단장 박홍근 의원이 조국 전 장관의 신당 창당에 대해 “설령 신당이 만들어지더라도 이번 총선 승리를 위한 선거연합의 대상으로 고려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시민사회, 진보정당들과 뜻을 모아 연합정치를 통해 22대 총선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야 하는 책임자로서 이 상황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총선에서는 무슨 말을 갖다 붙이든 대한민국을 급속도로 퇴행시킨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면서도 “절체절명의 역사적 선거에서 조 전 장관의 정치 참여나 독자적 창당은 결코 국민의 승리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불필요한 논란과 갈등, 집요한 공격만 양산할 것”이라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과도한 수사로 억울함이 있겠고 민주당이 부족함이 있더라도, 부디 민주당과 진보개혁세력의 단결과 승리를 위해 자중해줄 것을 간절하면서도 강력하게 요청을 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이날 부산 민주공원에서 4.19 위령탑 묵념 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정권 심판을 강조하며 신당 창당을 공식화했다. 총선 출마 방식에 대해선 “제 개인 마음대로 결정할 수 없다. 정당을 만들고 나서 함께 하는 동지나 벗들과 의논해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조 전 장관은 ‘자녀 입시 비리’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형에 이어 2심에서도 반성의 기미가 없다며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가 출마해서 당선되더라도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되면 바로 의원직을 잃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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