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자녀 입시 비리 및 유재수 감찰무마' 등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4.02.08
[서울=뉴시스] '자녀 입시 비리 및 유재수 감찰무마' 등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4.02.08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가장 후회하는 일’로 “문재인 정부 당시 윤석열 대통령을 검찰총장으로 발탁한 일”을 꼽았다.

23일 메디치미디어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조 전 장관이 출연하는 ‘3초 내로 답하기’ 숏츠(짧은 영상)를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사전에 질문지를 제공하지 않는 콘텐츠다. 메디치미디어는 조 전 장관의 책을 낸 출판사다.

조 전 장관은 ‘가장 열받는 말’과 관련해 “왜 윤석열을 검찰총장으로 만들었지”라고 질문이라고 답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지난해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도 “당시 검증과 임명 과정에 대해 고위공직자였던 입장에서 가타부타 말하려 하지 않겠다”면서 “각설하고 제 잘못이었다”고 말한 바 있다. 

조 전 장관은 ‘단 하루만 다시 보낼 수 있다면’이라는 물음에 “지난 2019년 (법무부) 장관 지명 시점”이라며 “(검찰총장 임명을) 아마 수락 안 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창당 관련해 가장 마음 아픈 반응’과 관련해선 “하급심에서 유죄판결 받았는데 왜 정치하려고 하느냐(는 반응)”라고 답했다. 

‘신당 창당에 대한 가족 반응’을 묻는 말에는 “모두 어떤 말도 하지 않고 그냥 묵묵히 끄덕끄덕 하더라”고 말했다. 

‘힘든 시기에 위안을 줬던 책의 구절’로는 “너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너를 강하게 할 뿐이다. 니체의 말”을 꼽았다. 

‘자신을 미워하는 사람들을 향해 한 마디’와 관련해선 “그 질책, 그 비판 다 받아들이고 다른 모습으로 새롭게 평가받고 싶다”며 “지켜봐 달라”고 답했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지난 19일 MBC라디오에 출현해 “유죄 판결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저의 다른 헌법상의 권리를 정치 활동이나 표현의 자유를 최대한 활용해 ‘윤석열 정권과 한번 싸워보겠다’는 마음을 굳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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