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거리, 정밀도 개선한듯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국방과학원이 조종방사포탄과 탄도조종 체계를 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며 지난 11일 240㎜ 조종방사포탄 탄도조종 사격시험을 진행해 명중성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그 우월성을 검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2024.2.12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국방과학원이 조종방사포탄과 탄도조종 체계를 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며 지난 11일 240㎜ 조종방사포탄 탄도조종 사격시험을 진행해 명중성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그 우월성을 검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2024.2.12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12일 유도 기능을 갖춘 신형 240㎜ 방사포탄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방과학원이 11일 240㎜ 조종방사포탄 탄도조종 사격시험을 진행해 명중성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그 우월성을 검증했다”면서 “240㎜ 조종방사포탄과 탄도 조종체계 개발은 우리 군대 방사포 역량을 질적으로 변화시키게 된다”고 보도했다.

이어 “국방과학원은 이 같은 기술적 급진에 따라 240㎜ 방사포의 전략적 가치와 효용성이 재평가되게 될 것”이라며 “전투마당에서 240㎜ 방사포의 역할이 증대될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이 240㎜ 방사포를 획기적으로 성능을 개선했다는 것인데, 특히 유도 기능을 갖췄다는 뜻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의 방사포는 122, 240, 300㎜ 600㎜ 등이 있는데 300㎜ 이상 대구경 방사포는 이미 유도화를 실현한 것으로 추정된다.

방사포는 개전 초기 남측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을 위협하는 주축 무기체계로, 90년대 서울 불바다 위협론을 제기할 때면 거론되는 장사정포에도 해당된다.

방사포탄 유도화를 추진하는 건 표적을 보다 정밀 타격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는 게 전문가 설명이다.

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신형 240㎜ 방사포탄은 유도 기능이 없는 기존 방사포탄과 달리 조종날개를 장착하고 있어 사거리가 늘어날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작년 8월 방사포탄 생산 공장을 찾아 122㎜와 240㎜ 방사포탄의 유도화 실현을 독려한 바 있다. 북한이 240㎜ 방사포탄 유도화를 위한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군도 전날 북한의 240㎜ 방사포탄 시험발사를 탐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정보당국은 관련 내용을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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