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 14조 5559억·영업익 5084억원

롯데백화점 본점 외관. (제공: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본점 외관. (제공: 롯데백화점)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롯데쇼핑이 지난해 영업이익이 30% 넘게 늘면서 7년 만에 순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롯데쇼핑은 작년 매출이 14조 5559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31.6% 증가한 508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동기간 당기순이익은 1797억원으로 2016년 이후 7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사업 부문 중 백화점 매출은 2.2% 신장한 3조 3033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4778억원으로 3.2% 감소했다.

롯데쇼핑 측은 국내에서는 잠실점과 본점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리며 성장을 이끌었고 해외에서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짧은 기간에 거래액 1000억원을 돌파하면서 매출 신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마트와 슈퍼의 연간 매출은 5조 7347억원, 1조 3063억원으로 각각 2.9%, 2.7% 줄었다.

다만 마트의 영업이익은 873억원으로 80.4% 급증했으며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슈퍼의 영업이익은 25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마트의 해외 연간 매출은 1조 4532억원, 영업이익은 400억원으로 각각 4.5%, 47.2% 성장했다.

e커머스 매출은 1351억원으로 19.4% 늘었으나 영업손실은 856억원이다. 영업손실 규모는 물류비용과 정보기술(IT) 운영비 효율화 노력으로 703억원 줄었다.

하이마트의 연간 매출은 21.8% 감소한 2조 6101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8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하이마트의 경우 재고 건전화와 고마진 상품 매출 비중 확대 등 강도 높은 사업구조 개선으로 영업손익이 1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홈쇼핑 매출은 9416억원으로 12.6%, 영업이익은 83억원으로 89.4% 줄었다.

롯데쇼핑의 작년 4분기 매출은 3조 6329억원으로 4.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24억원으로 117.4% 증가했다.

4분기 백화점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317억원과 2102억원으로 4.7%, 19.8% 신장했다.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은 “2023년에는 롯데쇼핑의 모든 사업부가 고객 중심 사업 전개로 수익성 개선과 효율성 확대를 통해 7년 만의 당기순이익 흑자라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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