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한복. (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설 명절을 맞아 평소 자주 입지 않는 한복을 찾는 이들이 많다.

한복을 입는 것부터 한복 착용 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옷고름 매는 법까지 차근차근 알아보자.

우선 한복을 입는 방법이다. 여성 한복은 속바지, 버선, 속치마, 겉치마, 저고리, 마고자 순으로 입는다. 이때 겉치마 자락이 왼쪽으로 오도록 하며 앞쪽이 들리지 않게 앞으로 당겨 입는다.

한국 사람이 대체로 오른손잡이기 때문에 겉치마 자락을 왼쪽으로 한다. 이는 오른손으로 일을 하고 왼손으로 치맛자락을 여밀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겉치마를 입은 후 속저고리와 겉저고리를 입는다. 저고리는 뒤로 넘어가지 않게 앞으로 당겨 입은 후 마지막으로 옷고름을 맨다.

옷고름은 저고리 가슴 부분에 위치해 한복의 중심이 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한복의 전체적인 이미지를 망치지 않기 위해선 옷고름을 바람직하게 매는 것이 중요하다.

긴 고름과 짧은 고름 등 옷고름 매는 순서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1번, 왼손은 긴 고름을, 오른손은 짧은 고름을 각각 아래서 받치듯이 손으로 들어준다.

2번, 오른손이 짧은 고름을 위로 가게 한 뒤 X자 모양으로 교차시켜준다.

3번, 위로 올라간 짧은 고름을 긴 고름 아래에서 감아 위로 뽑는다. 이때 왼손은 위로 올라가 짧은 고름을 잡아 둥근 원을 만든다. 오른손으로는 밑에 있는 긴 고름을 잡아 고를 만들어 짧은 고름의 원 안으로 알맞게 잡아당겨 준다.

4번, 손은 긴 고름의 고의 모양을 조정한 다음 오른손으로 두 가닥의 고름을 합쳐서 모양을 바로잡는다.

완성된 모양은 두 가닥의 고름이 거의 같은 길이다. 옷고름은 약간 헐렁하게 매는 게 중요하다. 고정할 때는 장식용 핀을 매듭에 한다.

혼자서 옷고름을 만들기 어려워하는 초보자라면 시침핀을 이용하면 쉽게 맬 수 있다. 완성된 저고리에는 장식용 핀을 달고 노리개까지 달아주면 멋스러움이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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