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색 털모자로 상처 가려
한동훈, 응원 차 깜짝 방문

[서울=뉴시스] 국민위힘 한동훈(오른쪽) 비상대책위원장과 배현진 의원이 2일 서울 송파구 송파책박물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송파을 당원 가족과 함께하는 2024 설날맞이 희망콘서트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서울=뉴시스] 국민위힘 한동훈(오른쪽) 비상대책위원장과 배현진 의원이 2일 서울 송파구 송파책박물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송파을 당원 가족과 함께하는 2024 설날맞이 희망콘서트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2일 “공포와 두려움으로 이끌어가는 정치가 아닌 희망과 기쁨으로 선택할 수 있는 정치가 되도록 바꿔가겠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이날 피습 사건 이후 첫 공개 활동으로 서울 송파구 송파책박물관에서 열린 ‘2024 설날맞이 희망콘서트’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배 의원은 초록색 털모자로 상처 부위를 가린 모습이었다.

배 의원은 “제가 겪은 일이 공포나 두려움으로 트라우마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정치 혐오, 비뚤어진 팬덤에 기댄 폭력적 정치 현장의 모습을 지워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장에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찾아 배 의원의 복귀를 응원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달 2일 흉기로 습격당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해 “처리 과정에서 특혜를 받고 손가락질할 대상을 끊임없이 찾아냈다”며 “정치 장사를 위해 음모론을 이어간 경우”라고 비판했다.

이어 “배 의원은 투명하게 치료 과정을 공개하고 트라우마에 빠질 수 있음에도 오히려 국민을 걱정했다”며 “배 의원이 있어서 우리 정치가 한 단계 나아졌다”고 말했다.

앞서 배 의원은 지난달 25일 오후 5시께 서울 강남구의 한 건물에서 중학생에게 돌덩이로 머리를 10여차례 가격당했다. 배 의원은 사흘간 입원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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