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무료셔틀‧탐방프로그램 운영으로

미국 한인 동포사회 내 ‘K-공유유산’ 가치 확산

주미대한제국공사관(워싱턴DC 로건서클 소재) (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 2024.02.02.
주미대한제국공사관(워싱턴DC 로건서클 소재) (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 2024.02.02.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문화재청은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주미대한제국공사관(미국 워싱턴 D.C. 로건서클 소재, 이하 ‘공사관’)의 관람 편의와 활용도 증진을 위해 미국 워싱턴 D.C. 인근에 거주하는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순환 버스(셔틀버스, 2월~11월)와 ‘미국 속 한국을 만나다’ 탐방 프로그램(5월, 10월)을 운영한다.

공사관은 조선말, 대한제국 시기 주미 공사관으로 사용된 건물로서 1891년 매입된 이후 1910년 일본에 의해 강제로 팔리기까지 약 20년간의 우리 역사를 담고 있다. 이후 공사관은 미국의 개인 소유가 됐다가 지난 2012년 10월 문화재청이 매입했다.

5년간 자료 수집과 복원 및 새 단장(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2018년 5월 역사 전시관으로 새롭게 문을 연 후 지금까지도 대표적인 ‘K-공유유산’으로 활용되고 있다. 2023년 말 기준 총 20,270명(한국인 13,371명, 외국인 6,899명)이 공사관을 다녀갔다. ‘K-공유유산’이란 현지 상대국과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공유하는 우리 문화유산을 가르킨다.

문화재청은 올해 공사관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하기 위해 국외소재문화재재단 미국사무소와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이사장 김태환), 재미한국학교 워싱턴 지역협의회(회장 정광미)와 공동 협력해 ‘찾아가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순환 버스를 운행한다.

2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두 번째 수요일과 토요일 오전에 워싱턴 D.C. 인근 지역(워싱턴 D.C.·매릴랜드주·버지니아주) 거주 재외동포들을 대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미 간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공사관이 현지 동포사회와 보다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3 미국 속 한국을 만나다' 서재필기념관(필라델피아인근, 2023년 10월 21일) (제공: 믄화재청) ⓒ천지일보 2024.02.02.
'2023 미국 속 한국을 만나다' 서재필기념관(필라델피아인근, 2023년 10월 21일) (제공: 믄화재청) ⓒ천지일보 2024.02.02.

또한 올해 봄(5월)과 가을(10월)에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지역까지 아우르는 ‘미국 속 한국을 만나다’ 탐방 프로그램도 실시될 예정이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공사관과 서재필기념관을 포함한 워싱턴 D.C.와 필라델피아 지역의 국외 사적지를 방문해 한미 우호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 미국사무소,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 서재필기념재단(회장 최정수)와 공동 협력해 추진할 예정이다.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찾아가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순환 버스 운행과 ‘미국 속 한국을 만나다’ 탐방 프로그램은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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