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신밟기 공연 (제공: 국립민속박물관) ⓒ천지일보 2024.02.01.
지신밟기 공연 (제공: 국립민속박물관) ⓒ천지일보 2024.02.01.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국립민속박물관이 우리 민족 전통 명절인 설 연휴를 ‘2024 갑진년 설맞이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1일 국립민속박물관에 따르면, 설의 세시풍속 체험과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2024년은 청색에 해당하는 천간(天干) ‘갑(甲)’과 용에 해당하는 지지(地支) ‘진(辰)’이 만난 청룡(靑龍)의 해이다. 갑진년을 맞은 설맞이 한마당에서는 청룡의 용맹하고 지혜로운 기운을 한가득 담아갈 수 있는 세시행사를 마련한다. 우선 용띠 관람객이라면 무조건 청룡의 기운을 담은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전시만 봐도 용의 기운을 받아 갑진년 모든 일이 잘 풀린다는 ‘龍, 날아오르다’ 특별전에서 청룡을 찾으면 일 년 열 두 달 청룡과 함께할 수 있는 달력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복돈’의 의미를 더욱 살릴 수 있는 청룡 기운 담은 설 봉투는 누구나 받을 수 있다.

정초 세배와 성묘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마을 앞이나 갯벌에서 연을 띄웠다. 갑진년 정초에는 하늘로 날아오르는 기운을 담은 청룡 가오리연을 직접 만들어서 새해 소원을 하늘에 날려보자. 또한 새해에는 나쁜 기운을 막고 행복을 기원하는 세화(歲畫)를 선물하는 풍속이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49호인 윷놀이는 남녀노소 구별 없이 모든 사람이 집 안과 밖에서 어울려 하는 정초의 가장 보편적인 놀이다. 이번 설맞이 한마당에서는 가족이나 친구 등 2인이 짝을 이루어 큼지막한 윷을 던지며 놀아볼 수 있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윷놀이 마당’이 펼쳐진다. 또한 윷을 던져 나오는 괘로 일 년 운수를 점치는 ‘갑진년 운수대통 윷점’ 코너를 마련하여 윷을 던지며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마을의 안녕과 풍작 및 가정의 다복을 축원하는 ‘지신밟기 농악 한마당’ 공연과 ‘내 추억에 놀러와!’ 등 온라인 체험 프로그램도 놓칠 수 없는 즐길거리다.

어린이박물관에서는 어린이 눈높이 맞춤형 설 세시 체험교육을 준비했다. 새해에는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잘 성장하고 원하는 일을 이루길 바라는 마음으로 ‘세화’와 ‘복주머니’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 및 참여 방법은 국립민속박물관과 어린이박물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