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피습 사건 3주 만에
피의자는 15세 男 중학생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5차 본회의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0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5차 본회의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08.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25일 서울 강남구에서 괴한에게 습격당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이 발생한 지 23일 만이다. 여야는 반복되는 정치테러를 규탄하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경찰과 배 의원실에 따르면 배 의원은 이날 오후 5시 18분쯤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안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에게 둔기로 머리를 가격당했다.

배 의원은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배 의원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피의자는 “배현진 의원이시죠”라고 물어보며 접근했다. 이에 배 의원이 인사를 건네자, 피의자는 둔기를 꺼내 배 의원의 머리 뒷부분을 가격했다. 피의자는 인근 중학교에 재학 중인 15세 남학생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피의자를 현장에서 검거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여야는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습격당한 지 23일 만에 또다시 발생한 ‘정치인 피습’을 규탄하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응급실에서 치료 중인 배현진 의원을 병문안 하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배 의원은 이날 강남구 신사동 거리에서 괴한에게 습격당했다. 2024.1.25.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응급실에서 치료 중인 배현진 의원을 병문안 하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배 의원은 이날 강남구 신사동 거리에서 괴한에게 습격당했다. 2024.1.25.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저녁 순천향대병원을 찾아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며 “진상이 명확하게 밝혀져 범인을 엄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정희용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어떤 이유에서든 우리 사회에서 폭력 범죄는 근절돼야 한다”며 “가해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단호한 대처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페이스북에 “믿을 수 없는 사건에 상처가 저릿해 온다”며 “어떠한 정치테러도 용납해선 안 된다. 철저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명백한 정치테러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며 “정치테러 확산을 막고 혐오 정치를 종식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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