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혁 GS리테일 식품개발 연구원이 설날 도시락 ‘새해복많이받으세용’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 GS리테일)
정진혁 GS리테일 식품개발 연구원이 설날 도시락 ‘새해복많이받으세용’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 GS리테일)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25일 편의점 소식을 전한다.

◆GS25, 명절 9찬 도시락 선봬… 4억 5천만원 상당 할인 쿠폰 증정 행사

GS25가 갑진년 설날을 맞아 혼명족(혼자 명절을 보내는 사람)을 위한 ‘새해복많이받으세용 도시락(7400원)’을 선보인다.

새해복많이받으세용 도시락은 GS25가 3개월 이상의 개발 과정을 거쳐 최종 완성한 상품이다. 명절 대표 메뉴인 소불고기, 잡채, 모둠전, 나물, 명태회 등 무려 9찬 구성의 명절 한 상 차림을 편의점 도시락으로 잘 구현해 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GS25의 분석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출시된 GS25의 설날 도시락의 경우 출시 직후 도시락 매출 1위에 단숨에 올라선데 이어 명절 연휴 기간(2023년 1월 21~24일)에는 2위 도시락과의 매출 격차를 2.1배 벌리는 등 독보적인 매출 특수를 누린 것으로 확인됐다.

GS25는 혼명족 등을 중심으로 명절 도시락 수요가 지속 확대되는 추세를 적극 고려해 역대급 구성의 새해복많이받으세용 도시락을 준비하게 됐다고 상품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GS25는 새해복많이받으세용 도시락 출시 기념 및 명절 물가 안정 취지를 담아 도시락 할인 쿠폰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새해복많이받으세용 도시락을 구매하면 ‘우리동네GS’ 앱 픽업 서비스 전용 도시락 할인 쿠폰을 증정하는 행사로 기획됐으며 쿠폰 규모는 총 18만장, 금액으로는 4억 5000만원에 달한다.

GS25는 오는 31일부터 도시락 물량 18만개에 최대 3000~2000원 도시락 할인 쿠폰을 무작위로 1장씩 동봉해 증정하는 방식으로 물량 소진 시까지 행사를 지속 이어갈 계획이다.

이 외에도 GS25는 현금인출기 인프라를 점검하고 안전상비의약품 등의 재고를 충분히 확보하는 등 긴급 금융, 응급 구호 수요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명절 연휴 기간 각종 편의 시설이 문을 닫으면서 현금인출기, 안전상비의약품 수요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지난해 설 연휴 기간 GS25의 현금인출기 이용 건수와 안전 상비 의약품 매출은 직전 주 동기 대비 각각 98.7%, 73.9%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민정환 GS25 도시락 MD는 “매년 선보이는 명절 도시락의 관심도가 지속 커짐에 따라 역대급 구성의 갑진년 설날 도시락을 선보이게 됐다”며 “명절 연휴 기간 편의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의 수요를 분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 서비스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델이 CU에서 ‘놀라운 간편식’ 6종을 선보이고 있다. (제공: BGF리테일)
모델이 CU에서 ‘놀라운 간편식’ 6종을 선보이고 있다. (제공: BGF리테일)

◆“5년 만에 돌아온 천원 삼각김밥”… CU, 놀라운 간편식 6종 출시

CU가 단돈 1000원 삼각김밥 등 업계 내 초저가 차별화 간편식 라인인 ‘놀라운 간편식’ 상품 6종을 오는 30일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놀라운 간편식은 편의점에서 가성비 높은 한 끼를 해결하고자 하는 수요를 겨냥해 출시된 CU의 초저가 간편식 브랜드다.

이번에 출시되는 업계 초저가 ‘매콤어묵 삼각김밥(1000원)’은 CU가 5년 만에 내놓는 1000원 삼각김밥이다. 해당 상품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매콤달콤한 소스에 고소한 어묵 토핑이 듬뿍 담긴 주먹밥이다.

삼각김밥은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와 삼각형의 독특한 모양으로 ‘간편한 한 끼’의 대명사로 불리며 출시 초기부터 편의점의 대표 간편 식품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인건비, 물가 상승 등으로 삼각김밥 가격은 수십 년에 걸쳐 개당 최대 1700원까지 상승했다.

특히 고물가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CU가 1000원이란 파격적인 가격으로 삼각김밥을 내놓는 이유는 외식 물가가 날로 높아지며 지갑이 얇아진 고객의 한 끼 부담을 덜기 위함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3.2% 올랐고 외식 물가는 그보다 높은 4.4% 상승했다. 이처럼 전반적인 물가 인상 속에 외식 부담이 커짐에 따라 올해도 편의점 간편식이 대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실제 작년 CU의 전년 대비 간편식품 전체 매출 신장률은 26.1%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세부 카테고리별로 보면 도시락 26.8%, 주먹밥 25.2%, 김밥 28.6% 등 모두 높은 판매를 기록했다.

특히 입지별로 보면 대학가 37.0%, 오피스가 32.5%, 관광지 31.3%로 주로 학생과 직장인, 유동 인구가 많은 상권에서 전체 간편식 매출신장률을 상회해 편의점이 외식 수요를 상당 부분 흡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외에도 CU는 ‘놀라운 시리즈’로 초저가 덮밥 3종, 샐러드 2종을 추가로 출시한다. 놀라운 덮밥은 모두가 좋아하는 대중적인 맛에 푸짐한 양을 가진 덮밥으로 39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상품이다.

‘치킨마요 덮밥’은 고소한 계란 지단과 김, 한입 치킨 위에 얹은 데리야끼소스, 마요네즈를 함께 비벼 먹는 덮밥이고 ‘맵닭마요 덮밥’은 매콤한 소스로 볶은 닭고기에 새콤한 단무지, 고소한 마요네즈까지 담은 도시락이다. ‘돼지불고기 덮밥’은 달콤하면서 짭조름한 불고기를 밥과 함께 비벼 먹을 수 있는 상품이다.

2900원이란 놀라운 가격을 자랑하는 ‘치킨&에그무스’와 ‘치킨&단호박무스’는 탄두리 닭가슴살과 아삭한 양상추에 각각 고소한 달걀 혹은 달콤한 단호박 무스를 함께 버무려 신선함과 풍성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샐러드다.

이런 놀라운 샐러드는 발사믹, 오리엔탈 등의 드레싱 6종(각 700원) 중 취향에 맞는 하나를 골라 샐러드와 함께 먹을 수 있다. 드레싱은 놀라운 샐러드와 함께 구매하면 합계 금액에서 500원 할인된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CU는 지난해 11월 2000원대 가격의 놀라운 샐러드 5종을 처음 출시한 바 있으며 해당 상품은 출시 이후 이달까지 CU 샐러드 전체 판매량의 28.1%를 차지할 정도로 가성비 샐러드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정재현 BGF리테일 간편식품팀장은 “올해도 물가 상승 흐름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가운데 CU는 초저가를 지향하는 놀라운 간편식 시리즈를 출시해 밥상 물가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CU는 편의점을 찾는 고객의 선택지를 넓히면서 물가 부담은 줄일 수 있는 상품을 지속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빵빵이의 일상 콜라보 상품. (제공: 세븐일레븐)
빵빵이의 일상 콜라보 상품. (제공: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 올해 캐릭터 마케팅 전략 ‘빵빵이’

편의점 캐릭터 마케팅의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세븐일레븐이 2024 캐릭터 마케팅 전략 키워드로 ‘빵빵이’를 내세웠다.

웹툰 중심의 종합 콘텐츠 기업 ‘더그림 엔터테인먼트’와 IP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2024 캐릭터 마케팅을 이끌 메인 테마로 유튜브 인기 애니메이션 채널 ‘빵빵이의 일상’을 선정했다. 이를 통해 주요 캐릭터들을 활용한 차별화 상품과 서비스를 전 카테고리 범위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편의점업계는 잘나가는 캐릭터 발굴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젠지(Gen Z)세대부터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친근감 있는 캐릭터에 망설임 없는 소비를 하기 때문에 이는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서 하나의 소비 트렌드화되고 있다.

세븐일레븐이 올해 캐릭터 마케팅 메인 아이템으로 빵빵이의 일상을 선정한 주요한 이유는 주인공인 ‘빵빵이’와 ‘옥지’의 유쾌한 일상이 소비의 주축이 되는 젊은 세대의 깊은 공감을 이끌기 때문이다. 빵빵이의 일상은 유튜브 채널 구독자 200만명을 넘어설 만큼 다양한 사람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유통, 식품, 패션 등 업계를 넘나드는 1등 ‘콜라보 메이트’로 자리 잡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캐릭터 마케팅의 역사는 16년 전부터 시작됐다. 지난 2008년 창립 20주년을 맞아 전 세계적 인기 캐릭터 ‘헬로키티’를 전면에 내세운 것을 시작으로 2015년부터는 미키마우스, 어벤져스, 원피스, 도라에몽 등 한정판 애니메이션 굿즈를 잇따라 출시했다.

2017년에 들어서는 디저트, 음료 등 캐릭터 기반 차별화 상품을 본격 개발해 캐릭터 제품의 상품화라는 장을 열며 승승장구했다.

이후 2022년 들어서는 코로나19의 종식과 함께 편의점업계 캐릭터 경쟁에 다시금 불이 붙었다. 돌아온 띠부씰, 캐릭터 키링 열풍과 더불어 캐릭터 상품의 인기가 급물살을 타기 시작한 것이다.

세븐일레븐은 2022년 ‘포켓몬’, 2023년 ‘산리오캐릭터즈’를 대표 캐릭터로 선정하고 유의미한 성과를 창출해 냈다. 세븐일레븐이 2022년 잠실 롯데월드타워 광장에 조성한 ‘스마일링 포켓몬 플레이존’에는 약 한 달간 350만명의 방문객이 찾아왔으며 같은 해 업계 최초로 출시한 ‘짱구’ ‘포켓몬’ 등의 캐릭터 키링은 한 달 만에 200만개 이상이 팔렸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선보인 산리오캐릭터즈 캐리어는 누적매출 80억원에 달하며 세븐일레븐의 시그니처 상품으로 등극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캐릭터 마케팅의 매력은 이미 인기 있는 캐릭터를 활용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거나 브랜드와 접목해 캐릭터의 인지도와 친밀감을 그대로 차용할 수 있다는 데 있다”며 “특히 이미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한 캐릭터의 경우 단순 구매를 넘어 수집 문화로까지 이어져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유명 모델을 고용하는 것보다도 훨씬 경제적”이라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은 2024년 빵빵이의 일상 캐릭터 콜라보 첫 번째 상품으로 차별화 와인을 선보이고 고객맞이에 나선다. 새롭게 출시한 상품은 누적 판매 40만병에 이르는 세븐일레븐의 인기 차별화 와인 ‘앙리마티스 카티아’와 ‘앙리마티스 나디아’ 패키지에 각각 빵빵이와 옥지 캐릭터 디자인을 적용해 ‘앙리마티스빵빵이(카티아)’ ‘앙리마티스빵빵이(나디아)’를 한정판으로 준비했다.

앙리마티스 카티아와 나디아 와인은 일반적인 와인과는 다르게 투명한 병으로 제작돼 와인을 마시고 난 후에는 화병으로 활용하는 등 인테리어 효과를 낼 수 있어 지난 2021년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각 상품에는 빵빵이와 옥지 라벨 스티커가 동봉돼 소장 가치를 더했다. 상품 출시를 기념해 2월 한 달간 애플페이로 결제 시 20% 할인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진형 세븐일레븐 상품지원부문장은 “세븐일레븐은 지난 2008년부터 다양한 차별화 상품 개발, 팝업존 전시 등을 통해 캐릭터 마케팅을 확장해 나가는 데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며 “올해는 캐릭터 마케팅이 편의점업계뿐 아니라 유통, 식품 업계 전반에 걸쳐 트렌드화되는 만큼 세븐일레븐만이 시도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통해 소비자를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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