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병 정치평론가와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이 23일 천지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여의도 하이킥'에 출현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출처: 천지TV 캡처)
박상병 정치평론가와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이 23일 천지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여의도 하이킥'에 출현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출처: 천지TV 캡처)

■ 방송: 여의도 하이킥 172회

■ 일시: 1월 23일 오후 2시

■ 진행: 박상병 정치평론가

■ 패널: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

▶ 박상병 :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천지 TV가 마련한 여의도 하이킥, 여의도 하이킥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오늘이 1월 23일 172회 172번째 여의도 하이킥을 여러분과 함께하고 계십니다.

저희 여의도 하이킥은 이제 보시는 분들은 아마 머리에 딱 각인이 됐을 겁니다. 한국 정치의 프레임을 깨겠다는 일념으로 그 프레임에 연연하지 않는, 휘둘리지 않는 그런 방송을 한번 해보자라고 하는 취지로 만들어진 여의도 하이킥.

저희는 오늘 이 순간까지 아니면 앞으로도 그 프레임에 휘둘리지 않는 어쩌면 요즘에 하여튼 이 방송을 보시는 분들은 정말 잘 잡았다 그래 이런 방송 하나는 있어야지 라고 생각하시는 마음이 많을 겁니다.

끝까지 그런 자세로 할 것입니다. 오늘도 예외는 아닙니다. 저희는 172회 오늘 방송까지 저희들은 그런 자세로 앞으로도 여의도의 굵직한 정치 현안 하이킥을 날리는 심정으로 오직 가장 낮은 곳에 있는 국민의 눈으로 정치권을 비평하고 대안을 마련해 보겠습니다.

오늘도 저희가 준비한 4가지 소식인데요. 항상 저희들의 이런 어떤 뉴스와 함께 동행해 주시는 우리 정치평론계의 보석 같은 알토란 같은 존재, 분석과 예측의 달인 시대정신연구소 엄경영 소장님 오늘도 같이 왔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엄경영 : 네 안녕하세요.

▶ 박상병 : 소장님 오늘 날씨가 조금 추운데요. 칼바람이 불어온 것 같아요.

▷ 엄경영 : 조금이 아니고 많이 춥죠.

▶ 박상병 : 많이 춥죠 그렇죠 네

▷ 엄경영 : 택시 타고 오셨군요

▶ 박상병 :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정치권에도 칼바람이 불 것 같지 않습니까? 분위기가 왠지 그런 느낌도 들어요.

▷ 엄경영 : 그렇습니다. 지금 78일 남았거든요. 오늘 기준으로. 그래서 이게 조만간 이 공천의 칼날. 공천의 칼바람이 몰아칠 기세입니다.

▶ 박상병 : 혹시 공천에서 떨어질 사람들은 이 겨울 바람 맞으면 걸어서 다니면 안 되겠어요 택시 타고 다녀야 되겠어요 그렇죠

▷ 엄경영 : 빨리 날씨가 풀렸으면 좋겠네요

▶ 박상병 : 겨울 한 이 정도 칼바람도 한번 필요할 것 같아요.

▷ 엄경영 : 겨울에는 겨울 맛이 필요하죠

▶ 박상병 : 그렇죠 우리 대한민국의 사계절 여름에는 푹푹 찌고 봄에는 꽃이 피고 가을에는 낙엽이 지고 겨울에는 추운 그런 특징이 있는데 얼마 전에는 대한민국에도 이제는 우리도 이거 무슨 온대성 기후가 아니라 이제는 어떻게 된 거야 이게 봄하고 가을이 없는 것 같아 이런 얘기 있지 않습니까? 겨울은 확실히 있는 것 같습니다.

정치권에서 지금 겨울입니다. 다 몸을 움츠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이 겨울에 우리 정치권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제가 준비한 첫 번째 소식으로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얘기는 이겁니다. ‘한동훈 사퇴는 없다!’ 이 한마디가 강력해 보이죠. 지난 일요일하고 어제까지 정치권에서는 말 그대로 난리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충돌을 했습니다.

‘사퇴하시오’, ‘못합니다 제가 일 하겠습니다’ ‘제 임기가 아마 총선 이후까지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누구한테 대통령한테. 아주 시끌벅적했습니다.

소장님 윤 대통령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사퇴하라고 했다. 믿겨지지 않는 이 발언이 나와서 어제 그제 난리였습니다.

▷ 엄경영 : 네 그렇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관섭 용산 대통령실에 이관섭 비서실장을 만나고 나서 이게 채널A 기자하고 통화하면서 이 말이 나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정확히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위원장에게 사퇴하라 이런 의사를 전달했는지는 조금 불분명한 측면도 있습니다.

▶ 박상병 : 뒤에는 또 아니라고 하니까.

▷ 엄경영 : 네 그렇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강력한 경고 불쾌감 표시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이게 사퇴론까지 비하되지 않았나 이제 그렇게 추측을 해볼 수 있는데요.

이게 여러 가지 설이 난무하는데 일각에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반격하는 과정에서 언론에서 부풀려서 나갔다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 박상병 : 반격해서

▷ 엄경영 : 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기대와 신뢰를 접을 수 있다 이런 보도가 나간 다음에 곧바로 사퇴론이 나왔거든요. 그래서 용산 대통령실에서 메신저로서는 이 비서실장인데 다른 사람 얘기도 나오고 그럽니다. 그랬는데 어쨌든 강력한 경고, 불쾌감 이거 이제 전달하는 과정에서 또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반격이 있었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었는데요.

어쨌든 이 한동훈 비대위원장 사퇴는 결국은 용산의 대통령 중심의 세계관과 그리고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쪽에 총선 세계관이 충돌한 거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 용산 대통령실은 세계를 해석할 때 세계관이니까 세계를 해석할 때 대통령의 생각 발언, 철학, 인간관계 이런 거를 기준으로 세상을 보거든요. 또 그렇게 보려고 하고

반면에 이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아무래도 총선 승리가 목전에 다가올

▶ 박상병 : 국민을 대상으로

▷ 엄경영 : 국민을 중심으로 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런 지점이 서로 충돌을 한 거고요. 그동안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를테면 질서 있는 차별화를 진행을 해왔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요.

첫 번째가 이제 인사 문제를 들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판사 출신 공관위원장, 사무총장을 임명했죠. 그리고 여론조사 전문기자 출신으로 여의도 연구원장 임명했거든요. 그런데 이 과정을 보면서는 공천을 좀 공정하게 원칙적으로 하겠다. 또 경쟁력을 우선순위로 하겠다 이런 이제 의지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과거에 보면 이 세 자리가 이 세 직책이 용산 대통령실이나 정부의 장차관 출신들을 이렇게 이제 공천 주는 루트였거든요. 그런데 이런 과정이 전혀 배려가 좀 안 됐던 것 같고

두 번째는 이게 이제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인식 차죠. 그래서 대통령실에서는 정치 공작이다 이렇게 보는 반면에 이제 당에서는 아무래도 국민들의 시선이 있으니까 대통령 영부인에 좀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이제 시각이었던 거죠.

그래서 국민 눈높이 언급을 한 거고 그리고 이제 공천 룰도 좀 문제가 됐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국민의힘 공천룰을 보면 최대 35%까지 감점인데 예를 들어서 현역이 아닌 경우 김무성 전 대표나 최경환 전 부총리 같은 경우는 현역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현역 감점이 없어요. 그러면 이제 3선 이상 감점 15%만 적용이 되는데 또 최근에 용산 대통령실이 분위기가 좀 안 좋고 대통령 여론도, 대통령 지지율도 조금 이렇게 좀 비교적 낮은 상태라서 과거처럼 이렇게 대통령 비서관, 행정관 또는 지금 정부의 장·차관 이런 것들이 시너지가 안 날 수도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 이제 용산 대통령실, 윤 대통령 쪽에서는 자기 식구들이 공천에서 대거 공천 과정을 뚫고 나가야 하는데 실패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렇게 봤던 것 같아요. 그래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지시성 있는 차별화 이 세 가지 때문에 사실 부글부글 속이 끓고 있었다.

▶ 박상병 : 공천의 룰에서도 불만이 많았군요

▷ 엄경영 : 네 그렇습니다. 그런 차에 이게 김경율 비대위원이 이제 김건희 여사를

▶ 박상병 : 마리앙투아네트

▷ 엄경영 : 마리앙투아네트와 비교해서 좀 망신을 줬다. 이제 이게 이제 계기가 돼서 폭발한 것 같아요. 이런 과정이 좀 있었던 게 아닌가 이렇게 추측이 됩니다.

▶ 박상병 : 여권 발 큰 지진인데 그 내용을 한번 보겠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을 넣고 그것도 왜 받아가지고 또 그렇게 말했는지 말입니다. 사인이 아니죠. 대통령 영부인이지 않습니까? 하여튼 받았는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국민의 눈높이를 언급을 했습니다. 언급할 수밖에 없는 거죠. 총선을 치러야 할 사람인데

그래서 이제 명품백 사과를 요구하는 김경률 비대위원을 사실상 마포갑에 공천을 한 거죠.정청래 잡아라 이거는 좀 경솔했던 것 같아요. 공천관리위원회가 있고 또 공천관리위원회 안에서 시스템 공천이라고 하는 것을 막 나름대로 이게 좀 강점이라고 얘기하고 있는 와중에 그거 가가지고 무슨 김경율을 사실상 공천으로 낙인 찍는 듯한 낙점하는 듯한 이런 모습은 그러면 이게 뭡니까? 이게 공천관리위원회에 왜 있어요? 혼자 다 하시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대통령실도 이걸 문제를 제기한 거 맞는 것 같고 그래서 한동훈의 사천 문제 공천이 아니라 사천 개인적으로 한 문제를 문제 삼았는데 이거는 문제가 말은 되는데 이제 문제는 윤 대통령이 이거 한두 가지가 아니라 여러 가지로 이제 발끈한 것 같아요.

공천의 룰도 문제가 있고 김경율이라고 하는 사람을 끼고 도는 것도 그렇고 또 이 사람이 김건희 여사 사과 문제만이 아니라 프랑스 혁명 당시에 마리앙투아네트가 얘기를 하면서 그것들도 이 프랑스 혁명 이 사람은 제대로 공부하는 사람도 아니에요.

프랑스 혁명이 왜 일어났지 않느냐 마리앙투아네트 때문에 왜 일어났어요? 그거는 곁가지 하나에 불과한 겁니다. 김경율 위원님 그거는 그러면서 또 그걸 또 과잉 해석해 가지고 무슨 마리앙투아네트가 사치에 빠져 있고 사생활이 문란하고 그걸 강조하면서 김건희 여사를 거기에다 비교했어요.

이거 듣는 김건희 기분 나쁘죠 당연히 이건 아닌 거죠. 프랑스 혁명 당시에 그럼 우리 국민들이 이런 마리앙투아네트를 보고 혁명을 일으켜가지고 죽창을 내고 나오라는 그런 얘기도 아니고 조금 비유가 적절하지 않는 이 사람을 또 비대위원인데도 공천을 했단 말이죠. 대통령실에서는 화가 날만한 거죠 그렇죠 충분히 그건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그래서 이 와중에 이제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하고 한동훈 위원장하고 또 아마 원내대표하고 이렇게 세 사람이 비공개 했는데 거기서 물러나라 얘기를 한 것 같아요. 그러자 이제 그 소식이 전해지니까 언론에서 기자들이 사퇴 얘기를 물어보니까 한동훈 위원장이 22일날 어제 출근길에서 “국민 보고 나선길 나선 길 할 일 하겠습니다.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걸로 알고 있어요. 제가 사퇴 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이거는 이 한 방은 천둥 같은 소리입니다. 그러자 대통령실에서는 어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거취 문제는 용산이 관여할 일이 아니에요. 한동훈 사퇴를 요구한 적 없어요.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 공천에 대한 윤 대통령의 강한 철학을 표현한 것이에요. 사퇴 요구 거절이라고 하는 거는 한동훈 위원장이 거짓말을 한 거예요. 우리는 그런 거 하지 않았어요”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누구 말을 믿어야 됩니까? 대통령실의 말을 믿어야 됩니까? 한동훈 말을 믿어야 됩니까? 누구 말을 믿어야 됩니까? 참 이런 걸 보면 정말로 대통령실에서 대통령을 보좌하지 못하고 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참 이런 이게 될 일도 안 되는 상황과 같은 것. 앞에는 한동훈 위원장이 본인이 사퇴 요구했다고 얘기했는데 대통령실에서는 그런 게 없다고 얘기하고. 국민들은 누구 말을 믿으라는 얘기예요. 그리고 그 앞에 대부분의 고위 인사들도 사퇴를 요구한 걸로 다 나왔잖아요.

혹시나 또 뒤에 문제가 될 것 같으니까 사퇴 이후 당무 개입? 그러면 사실상 당무 개입해놓고 국민들이 보기에는 당무 개입을 안 보여주기를 바랍니까? 언론 다 눈 막아버리면 그렇게 됐다고 생각하십니까? 이런 마인드를 아직 갖고 있는 것 같아 참 답답한 사람들입니다.

아무튼 이 한동훈 위원장 사퇴는 없다고 얘기했습니다. 지금 분위기는 좋은 것 같아요. 그런데 소장님 이게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 사퇴 건이 이준석도 물러났고 김기현도 물러났고 또 한동훈도 물러나는 거는 물론 윤 대통령이 당을 완전히 장악한 것은 사실이지만 총선이 얼마 안 남았잖아요.

아까 78일 남았었다고 그랬잖아요. 그러면 대안도 없는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끌어들이겠다고 얘기한 이 대통령의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요? 정말 이해가 안 돼요.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천지일보 2024.01.2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천지일보 2024.01.22.

▷ 엄경영 : 그렇습니다. 사실 한동훈 비대위원장 사퇴 카드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카드가 되려면 여러 장이 있어야 카드의 의미가 있거든요. 그리고 한동훈 비대위원장 다음에 플랜 b 플랜 c 이런 게 없습니다.

그래서 한동훈 비대위원장 출범 때부터 이미 외통수였다는 거죠. 그러니까 바둑이나 장기로 말하면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마지막 수였던 셈인데요. 이게 이제 그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동훈 비대위원장 사퇴 얘기가 나오는 것은 용산 대통령실 참모들이 너무 심기 경호에 열중한 나머지 오버했다 내지는 세상 물정을 제대로 모르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사실 저는 이미 그러니까 여권 내에서 권력 이동이 일어나고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사실 선거나 정치 영역에서 모든 권력은 차별화를 통해서 나올 수밖에 없거든요. 그리고 최근에 이제 몇몇 언론이 흥미 차원에서 여러 차례 기사를 내보내고 그러긴 했는데 국민의힘 의원들 의정보고서에 윤 대통령 사진이 사라지고 한동원 마케팅이 시작됐다는 거예요. 그런데 이게 되게 단순한 의미 같지만 굉장한 의미를 담고 있는 거거든요.

왜냐하면 유권자들이 이미 윤 대통령은 갈참 그리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올참 이렇게 본다는 의미죠. 그런 면에서 이게 이제 권력 이동이라는 게 조금씩 이루어지고 있는데 다만 잉크가 번지듯 그리고 스펀지에 물이 스미듯 부지불식하게 일어나고 있는 거죠.

이런 상황을 용산 쪽에서도 정확히 짚고 이 전국에 대해서 대응을 해야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혀 화성이나 금성에서 온 사람들처럼 행동하고 있는 게 문제다. 저는 그렇게

▶ 박상병 : 소장님 실제로 한동훈 위원장의 사퇴 입장 윤 대통령의 말 그대로 엄중한 발언이 또는 메시지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의 의원들 다수는 한동훈을 지켜야 된다는 얘기가 더 많아요.

▷ 엄경영 : 네 그렇습니다. 저도 이번 이제 사건 그 일요일날 아주 깜짝 놀랐는데 기사를 보고 그러니까 주변 여론이 되게 다들 하나같이 용산 대통령실을 비난을 해요. 지금 상황이 그럴 때냐 그러면서 이제 전부 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편을 들고 있는 거죠.

그만큼 여권 상황이 녹록지 않거든요. 그리고 처음에는 이제 대구·경북 의원들이 모임을 통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 사퇴 권고를 하겠다 이렇게 나섰다가 모임을 슬그머니 취소했고 심지어 이 사건의 발단이 된 이용 의원이 있지 않습니까? 윤석열 대통령 캠프 때 수행단장

이분도 이제 기자회견 자청했다가 또 취소했거든요. 그러면서 이게 한동훈 쪽으로 힘을 실어줘야 된다 이런 분위기가 오히려 강해지고 있고요. 윤 대통령은 오히려 이 계기를 통해서 이게 리더십 훼손 그리고 이제 국정 동력 약화 이런 것들이 예상이 되고요. 또 지지율도 당분간 정체적 국면을 벗어나지 못할 것 같다 이런 생각도 듭니다.

▶ 박상병 : 그러면 앞으로 지금 기자들도 그런 얘기를 많이 취재하고 있는 것 같은데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관계가 더 센 충돌로 갈까요? 아니면 더 좋은 관계로 갈까요? 아니면 더 좋은 관계로 갈까요? 아니면 봉합수준으로 갈까요?

▷ 엄경영 : 저는 일단 총선 때까지는 봉합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구체적인 이제 봉합 조건도 나오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김경률 비대위원의 비대위원직 사퇴 그러니까 총선 출마하지 마라 이런 것까지는 아니고요. 비대위원은 그만둬라 이제 이거

▶ 박상병 : 그 공천은 유효하다 그러면

▷ 엄경영 : 그렇죠 이제 공천은 이제 당내 경선을 거치면 되니까. 근데 사실 마포을이잖아요. 거기가 마포구 정청래 의원이 있는데 거기가 이제 민주당 강세 지역이고요. 거기 지금 김성동 전 지금 당협위원장 다 사퇴했습니다. 김성동 전 당협위원장이 뛰고 있는데 이분이 이제 좀 경쟁력 부분에서 약간 못 미칠 수 있거든요.

그래서 마포을에서는 이제 경선을 통해서 총선 출마하면 되는 거고 그래서 아무튼 비대위원 사퇴가 조건으로 나오고 있고 또 일부 의원들은 이게 이관섭 비서실장 사퇴론도 제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관석 비서실장은 지금 임명된 지 한 달 정도 됐죠. 그래서 사퇴하는 것도 모양새가 좀 안 좋기는 하죠.

▶ 박상병 : 말 그대로 권력 핵심부의 자중지란으로 비칠 수가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건 쉽지는 않아 보이는데. 우리 소장님 말씀 앞으로 한동훈 비대위원장 총선을 앞두고서는 지금 정신이 없을 그런 타이밍인데 윤 대통령과의 관계가 어떨까 이 질문을 드렸더니 총선 때까지는 봉합이 될 것이다.

다른 대안이 없다는 얘기죠. 그리고 당내 다수 의원들 특히 수도권 의원들은 한동훈 비대위원장 체제로 가야 된다. 여기서 끌어내리면 총선 망한다. 물론 한동훈이가 예뻐서 잘해서가 아니고 저런 것도 있을지 모르지만 그것보다는 더 여기 또 끌어내리면 이제 망한다는 거야.

총선 때 아예 선거도 치르지 못하고 망한다는 저도 그 얘기에 동의합니다. 총선을 3개월 앞두고 비례위원장을 끌어들이면 어떡할 겁니까? 그걸 그래서 윤 대통령이 진짜 사퇴하라고 얘기했을까 이게 이관섭 실장이 그냥 오버한 거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사퇴라고 하면 이 문제가 심각한 건데 조금 그 과정 속에서 오늘 이철규 전 사무총장이 이제 인재영입위원장이 소통 과정에 오해가 있었다고 얘기했는데 틀린 건 아닌 것 같아요.

▷ 엄경영 : 네 그렇습니다.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이 그런 얘기 했어요. 그러니까 사퇴론은 넘어 나간 거다. 그러니까 저도 그 말이 정확하다고 보고요. 메신저였던 이관섭 비서실장이나 또 다른 용산 대통령실의 또 다른 참모가 의사 의견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의 의견을 세게 얘기 그러니까 이제 뭔가 이게 좀 엇박자가 났다.

그것이 사퇴론으로 분출됐다 이렇게 보는 시각이 정확한 것 같고요. 물론 이 과정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반격의 소재로 사퇴론을 일부러 띄운 것일 수도 있다. 언론과 앞장서서

▶ 박상병 : 이겁니다. 제가 사퇴 요구를 거시를 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 말하지 않겠습니다. 아주 좋은 것 같아요. 사퇴를 말하는 사람이 구체적인 내용을 말해버리면 이거 다 까발리는 거

▷ 엄경영 : 그렇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정치 9단 면모가 여지없이 드러난 것 같아요.

▶ 박상병 : 절제된 모습이죠. 이렇게 하는 거예요. 말은 말을 이렇게 하는 겁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아주 드디어 기회를 만난 것 같습니다. 이거는 사퇴 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에 그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이런 정도의 할 말과 해서는 안 될 말을 가릴 줄 알았는지 괜찮습니다. 앞으로 총선 때까지는 봉합될것 같습니다. 그것도 한번 물어보겠습니다. 소장님 총선이 끝나면 어떻게 될까요 한동훈은

▷ 엄경영 : 문제는 이제 그거죠. 총선 결과에 따라서 만약에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여유 있게 앞선다

▶ 박상병 : 그런 가능성은 없어 보이죠.

▷ 엄경영 : 두고 봐야죠.

▶ 박상병 : 비슷비슷한다고 하면

▷ 엄경영 : 비슷비슷한다고 해도 저는 선전했다고 보고요. 예를 들어서 160~170 이렇게 나오면 차기 권력의 입지를 굳히는 거죠. 만약에 진다면 이준석 대표가 얘기한 대로 유학을 간다든지 뭔가 성찰의 시간

▶ 박상병 : 탈당은 한다던지

▷ 엄경영 : 탈당까지 하겠습니까? 성찰의 시간을 좀 가져야 될 필요가 있겠죠.

▶ 박상병 : 총선 결과에 따라서 아무튼 이번 사건을 통해서 윤석열 대통령은 또 한 번 크게 이미지에 손상을 당한 것 같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다시 도약할 수 있는 모멘텀을 좀 잡은 것 같습니다.

그렇죠 참 정치권이 묘합니다. 이런 상황인데 앞으로 과연 어떻게 갈지는 좀 지켜봐야 될 것 같고 또 이런 논란 중에 이 얘기도 좀 재미있을 것 같아 한번 물어보겠습니다. 소장님 사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대통령하고 이렇게 각을 세우기를 바라지 않았습니까?

그거는 당과 용산과 여의도의 수직적인 어떤 관계가 아니라 균형을 잡고 함께해 나가는 모습을 기대했는데 김기현 때는 그게 안 됐단 말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한동훈 때 하기를 바랐는데 이번 이 기회에 실제로 한동훈 들이 받았습니다.

이걸 놓고 이준석 대표 지금 개혁신당 대표. 새 대표가 두 사람이 약속대로 한 거다.

쉽게 말하면 짜고치는 고수습이다 이렇게 말했어요.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 엄경영 : 그런데 이준석 대표 얘기를 들어보면 이게 완전 신세대 용어도 좀 아니고 그렇죠 재미있는 표현을 쓰는데 이게 기성세대와 MZ세대 한 중간쯤 되는 약속대련은 또 그런 의미가 있는 것 같고요.

그래서 이제 재미있는 그런 언어들을 구사하는데 그것은 저는 이준석 대표의 희망사항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 볼 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아바타로 이미지가 남아 있는 게 유리하거든요.

아니면 또 이제 오늘은 삼십육계 줄행랑 이런 말을 썼어요. 그러니까 총선이 끝나면 해코지 당할 거다. 그래서 지금 삼십육계 줄행랑치는 게 답이다 이렇게 이제 말을 썼는데 이를테면 한동훈 체제가 와해되고 새로운 비대위 체제가 들어서는 게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 입장에서는 도움이 되는 거죠.

▶ 박상병 : 봐라 이래서 내가 탈당했다 이런 명분이 되니까.

▷ 엄경영 : 네 그렇습니다. 그런 명분도 되고 국민의힘의 총선 성적이 안 좋아야 자신들이 이제 반사 이익을 얻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준석 대표가 이제 그런 의미에서 이제 그런 약속 대련이라는 말을 썼는데요.

실제 약속 대련은 아닌 것 같고요. 당장 이제 이제 한동훈 비대위원장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 수평적 관계 그러니까 실제 수평적 관계가 아니라도 수평적 관계인 것처럼 국민들한테 보이는 게 총선 전략에 훨씬 도움이 되는 거거든요.

그리고 실제로 이제 이번 건이 이번 한동훈 비대위원장 사퇴 건이 봉합이 잘 되면 잘 수습이 되면 오히려 국민들 입장에서는 정말 차별화가 됐구나 정말 이제는 국민의힘인데 민주당의 싸움이고 한동훈도 이재명의 싸움이고.

▶ 박상병 : 윤 대통령 빠지고, 정권심판론도 흐지부지돼고

▷ 엄경영 : 그렇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선거 프레임 차원에서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 박상병 : 참 우리 정치권이 이런저런 저는 이런 해석은 이제 저는 의미 있다고 봅니다. 이거 음해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고 이준석 대표의 이런 해석도 실질적으로 만약에 이걸 약속대로 했다고 보면 높은 수준의 정치력입니다. 높은 수준의.

그런데 이게 들통이 나면 최악이 됩니다. 약속대련이 그런 거거든요. 밖에도 못 지킬지 명의를 하고 그러는데 사실은 약속대련인데 국민들 앞에 여러분 이거 약속대련입니다. 이러면 얼마나 실망하겠습니까? 약속대련은 약속이 아닌 것처럼 해야 되는 거예요.

이번에는 약속대로 얘기를 해버리니까 결국은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비슷하게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마는 우리 소장님 말씀은 약속대로는 아닌 것 같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이준석 신당 개혁신당 대표가 22일 유튜브 방송에서 한 얘기를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얘기가 “윤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을 잘 아는 모 인사 가 얘기하길 이관섭 실장을 보냈다는 것은 약속 대련이라고 하는 의미라고 하더라”

“윤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한동훈 위원장을 속된 말로 혼내거나 싫은 소리 할 일이 있으면 전화하거나 텔레그램을 하면 되는 것이지 굳이 이 실장을 보내서 너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할 이유가 없다”

그 밑에 “향후 결과를 보면 딱 나올 거다. 한 위원장 쪽에 힘이 쏠리는 모양새로 끝을 내려고 할 것이다” 약속대련에서 이긴 사람은 네 한동훈 당신 이렇게 끝난다는 거예요.

그렇게 하면서 대통령은 좀 뒤로 빠지고 총선 때 야당의 정권심판론 가지고는 이제 못 이기니까 그것도 아예 묻어버리고 조금 분위기가 좋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간판 해가지고 이재명하고 둘이 배워서 한번 붙어봐라 이렇게 각본을 짜서 약속대련 한 것이다.

이렇게 일리가 있지 않습니까? 재미있죠. 이것도 진짜 이게 약속대련 했다고 하면 저는 정치의 어떤 소통이나 또는 기획 능력이 뛰어난 것이다. 그러나 양쪽은 그럴 상황이 지금 아닙니다. 지금 그건 전혀 아닙니다. 아니고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고 있는 거예요. 결과적으로 된다고 해서 짜고 한 건 아니죠 그죠? 우리도 이렇게 무슨 게임을 하다 보면은 저렇게 됐으면 좋겠는데 아무리 기획을 해도 안 되죠. 근데 기획한 것이 아니라 엉뚱한 일을 하다 보니까 그렇게 된 수가 있어요. 그죠?

그런 경우라고 봐야 되겠다. 약속대련으로 본다고 하면은 오늘도 양쪽에서 이렇게 강하게 놓을 필요가 없는 거죠. 이렇게 이쯤에서 이제 아마 나름대로 한동훈 위원장 쪽에 힘이 실릴 텐데 과연 한동훈 위원장도 힘을 더 받을까 또 더 나가면 또 좀 문제가 생길 것 같아요.

그래서 요즘 그래서 봉합 단계라고 하는 거는 결국은 약속 대련이 아니라 실제로 윤 대통령이 강한 불만 경고를 내린 것이고 여기에 한동훈 위원장이 강하게 불만을 터뜨린 것이다. 왜 말도 안 되는 거니까 그거는 ‘네’ 할 수 없잖아요. 또 총선이 지금 얼마 안 남았는데 지금 어떡하라고요? 그럼 안 됩니다. 그거 제 임기가 총선 이후까지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이렇게 말할 수 있을 정도의 인물이 지금까지 국민의힘에서는 없었다는 것이고 한동훈 위원장이 이제 하고 있다는 것이고 민주당도 조금 긴장을 해야 되겠습니다.

아주 상당히 중요한 얘기가 오고 갔습니다. 자 첫 번째 한동훈 사퇴는 없다. 그 이후에 대통령의 문제 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나름대로 시나리오, 이 상상력도 한번 짚어봤습니다마는 결론적으로는 한동훈한테는 찬스다 이렇게 봐야 되겠습니다.

여의도 하이킥. ⓒ천지일보DB
여의도 하이킥. ⓒ천지일보DB

이 외에도 ▲윤 대통령 민생토론회 불참 ▲제3지대 빅텐트론 ▲더불어민주당 586 등에 대해서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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