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202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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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희 건축가
다 지어진 집이 사용성이 좋은 집이어야 한다는 사실, 그런 의미에서 하자 없고 불편함이 조금이라도 적게 만들어져야 한다.

간혹 예쁜 집을 바라면서 사용성이 좋아진다면 그 기준이 명쾌해야 한다. 욕구사항 하나씩 따져 보다보면 결론은 단순하게 된다. 이런 것 저런 것 다 따져보다가 결국은 단순한 집을 원하게 된다는 뜻이다. 단순하다는 것은 입주 이후에도 사용에 크게 신경 쓸 일이 없기 때문이고 그럼 삶을 추구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다 보면 주변의 모든 일을 다 챙기게 되고 끝까지 가져가야 할 필수 요소가 흐려지고 복잡하게 마무리된다. 반드시 필요한 것만 챙기는 것이 우선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갖춘 공간을 구상하기 마련이다.

드레스룸도 큼직하게 있어야 하고/ 현관 공간도 넓어야 하고/ 벽난로 설치 공간도 있어야 하고/ 다락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으면 좋고~~~

집은 따뜻하고 하자 없이 살기 좋으면 되는 것인데 말이다. 따뜻하고 하자 없는 집이 우선이죠. 집에 대한 좋은 희망 사항이 많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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