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경 외무성 부상 연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우간다 캄팔라에서 열리는 제19차 비동맹운동(NAM) 정상회의에 참가하는 북한 정부 특사인 김선경 외무성 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지난 13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2024.1.14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우간다 캄팔라에서 열리는 제19차 비동맹운동(NAM) 정상회의에 참가하는 북한 정부 특사인 김선경 외무성 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지난 13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2024.1.14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지난주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열린 비동맹운동(NAM) 정상회의에 참석한 북한이 자신들의 국방력 강화 조치는 자주권과 영토 완정을 수호하기 위한 정당한 주권 행사라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우간다 캄팔라에서 개최된 제19차 비동맹운동 정상회의에 북한 대표단이 참석했고 정부 특사 김선경 외무성 부상이 이 같은 내용의 연설을 했다고 22일 보도했다.

김 부상은 연설에서 “국제무대에서는 힘의 논리에 기초한 강권과 전횡이 난무하고 운동 성원국의 자주권과 생존권이 침해당하고 있다”며 “이런 현상은 한반도에서도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북한의 주권적 권리 수호가 주권 침해와 내정 간섭을 반대하는 비동맹주의 운동의 이념과 전적으로 부합한다”며 “이는 세계 평화의 안전은 물론 운동의 강화, 발전에도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 국제정세는 “지난 세기 동서냉전 초기를 방불케 하며 신냉전의 유령이 배회하는 현실”이라며 “전쟁이라는 말은 이미 우리에게 추상적인 개념으로가 아니라 현실적인 실체로 다가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동맹운동은 냉전 시대 미국과 소련이라는 두 주요 강대국 블록 가운데 하나에 속하는 것을 거부하는 국가로 이뤄진 국제조직으로 유엔 회원국의 3분의 2에 달하는 120개 회원국으로 구성됐다. 북한은 1975년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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