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새해 자기계발서 키워드 인간관계․습관․성공
새로 출간된 도서부터 고전 스테디셀러까지 인기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새로운 한해가 시작되면 저마다 목표를 세우고 결심하는 일들이 있다. 독서도 그중 하나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자기계발서 등 관련 도서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지는 흐름이다.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새해를 앞두고 자기계발 분야도서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과 올 1월에는 각각 동기 대비 15.4%, 13.7% 상승세가 이어졌다.
또한 2024년 새해 첫 주(1.1~7)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100위권 내 자기계발서 12권이 이름을 올리며 10% 이상의 카테고리 점유율을 자랑했다.
◆ 새해마다 사랑받는 ‘새해 스테디셀러’
매 연말연시 꾸준히 사랑받는 ‘새해 스테디셀러’들이 올해도 빠지지 않고 새해를 밝혔다. 그중 자기계발서에 대한 주목도가 단연 높았다. ‘5년 후 나에게 Q&A a day’는 지난해 12월에 전월 동기 대비 4.9배(398.7%), 2024년 첫 주에는 2.7배(172.4%) 판매량이 급증했다.
다이어리북 형태의 자기계발서 ‘5년 후 나에게 Q&A a day’는 하루에 하나씩 1년 동안 365개의 질문에 답하는 구성이다. 총 5년간 기록을 남기며 자신의 성장과 변화를 한 권의 책으로 만들 수 있다. 2015년 출간 후 2016년부터 매년 동기간 최소 2배에서 최대 5배가량 판매가 훌쩍 뛰며 명실상부한 새해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매년 1월 베스트셀러 순위 내 안착하는 또 하나의 대표 자기계발서 ‘아주 작은 습관의 힘’ ‘타이탄의 도구들’도 작년 12월 79위, 99위에서 각각 네 계단씩 올라 새해 첫 주 75위, 95위를 달성하는 등 자기계발서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자기계발서 외에 이른바 ‘벽돌책’으로 불리며 도전정신을 자극하는 인문과학 스테디셀러도 눈길을 끈다. 대표적으로 ‘사피엔스’ ‘코스모스’도 새해 스테디셀러로 꼽혔다. 새해 첫 주에 전월 동기 대비 각각 37.7%, 8.0% 판매가 증가했다.
◆ 2024년 자기계발서 키워드 ‘베스트 3’
예스24가 집계한 새해 첫 주 자기계발서 베스트셀러 10위권에는 신간부터 구간 스테디셀러, 클래식한 고전까지 다양한 도서가 자리했다. 이 도서들의 키워드를 살펴보면 ‘인간관계’ ‘습관’ ‘성공’ 등이 눈에 띈다.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은 2019년 출간된 구간임에도 2023년 자기계발서 베스트셀러인‘세이노의 가르침’ ‘퓨처 셀프’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새해 첫 주에 전월 동기 대비 판매량이 약 2배(102.1%) 늘었으며, 2023년 11월 새롭게 출간된 버전도 7위에 오르며 고전 필독서의 저력을 보여줬다. 새해를 맞아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인간관계를 고민해 보고 싶은 독자들이 많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
신간 ‘100일 아침 습관의 기적’은 베스트셀러 ‘웰씽킹’의 저자이자 글로벌 사업가 켈리 최가 자신만의 아침 루틴을 소개해 ‘부자의 행동’을 체득하도록 돕는다. 전 세계에서 3,000만 부 이상 판매돼 자기계발서의 원전으로 부리는 ‘맥스웰몰츠 성공의 법칙’은 성형외과 의사였던 맥스웰 몰츠 박사가 외모가 바뀌었을 때 사람들 내면의 변화를 관찰해 깨달은 점을 전하는 성공학의 교과서다. 새해 첫 주에만 전월 동기 대비 약 14배(1386.4%)판매 증가하며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새해 첫 주 자기계발 분야 베스트셀러 10위권에 진입한 도서로 ‘역행자확장판 유니버스 에디션(자청 저)’ ‘파서블(김익한 저)’ ‘결국 해내는 사람들의 원칙(바바라피즈, 앨런 피즈 저/ 이재경 역)’ ‘아주 작은 습관의 힘(제임스 클리어 저/ 이한이 역)’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