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76.4% 대형마트 규제완화 원해

의무휴업일 주중 평일 변경 찬성 74.8%

소비자 78.9% 온라인 거래 허용 찬성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고객이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정육코너를 둘러보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 2024.01.21.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고객이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정육코너를 둘러보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 2024.01.21.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에 전통시장을 방문한다는 응답이 10명 1명에 불과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전통시장 보호 효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통규제 관련 소비자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 유통정책은 규제보다는 소비자 편익과 유통산업의 글로벌경쟁력 육성 중심으로 재조정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의 76.4%는 대형마트 규제를 폐지하거나 완화를 원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통규제 관련 소비자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자체 의무휴무일 변경 조치에 대한 의견과 의무휴업일 변경 조치 찬성 이유. (출처: 한국경제인협회)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통규제 관련 소비자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자체 의무휴무일 변경 조치에 대한 의견과 의무휴업일 변경 조치 찬성 이유. (출처: 한국경제인협회) 

구체적으로 보면, 소비자의 33.0%는 평일 의무 휴업 실시를, 32.2%는 대형마트 의무 휴일 제도 폐지를, 11.2%는 의무 휴업일과 심야 영업금지 시간에 온라인 거래를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현행 의무휴업 제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23.6% 수준이었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에 이용하는 유통업체를 묻는 항목에는 가장 많은 46.1%가 슈퍼마켓‧식자재마트라고 응답했고 이어 대형마트 영업일 재방문(17.1%), 온라인 거래(15.1%), 전통시장(11.5%), 편의점(10.2%) 등의 순이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통규제 관련 소비자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형마트 규제에 대한 의견 및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대체 구입처. (출처: 한국경제인협회)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통규제 관련 소비자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형마트 규제에 대한 의견 및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대체 구입처. (출처: 한국경제인협회)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통규제 관련 소비자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의무휴무일 및 심야 영업금지 시간 온라인거래 허용에 대한 의견과 온라인 거래 허용 찬성 이유. (출처: 한국경제인협회)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통규제 관련 소비자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의무휴무일 및 심야 영업금지 시간 온라인거래 허용에 대한 의견과 온라인 거래 허용 찬성 이유. (출처: 한국경제인협회)

대구‧충북 청주 등 일부 지자체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변경한 조치에 대해서는 찬성한다는 의견이 74.8%(적극 찬성 42.8%, 찬성 32.0%), 반대 의견이 25.2%(적극 반대 8.3%, 반대 16.9%)에 달해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3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찬성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이유를 물어본 결과 소비자 편익 보호 52.3%, 입점 소상공인 피해 방지 20..5%, 공휴일 의무 휴업의 전통시장 보호 효과 미미 18.0%, 마트 주변 상권 활성화 9.2%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및 심야 영업금지 시간에 온라인 거래를 허용하는 데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적극 찬성 40.7%, 찬성 38.2%, 반대 15.3%, 적극 반대 5.8% 등으로 나타났다. 찬성 의견 78.9%가 반대 의견 21.1% 보다 3.7배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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