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개혁신당(가칭)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이 16일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1.1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개혁신당(가칭)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이 16일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1.16.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의 친동생인 김두수 시대정신연구소 대표가 민주당을 탈당하고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이 주도하는 개혁신당에 합류했다.

김 대표는 20일 입장문을 통해 “야당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지도력의 한계로 혁신의 주도권을 잡지 못한다. 미래비전이 없고 정책대안이 없다. 당 안팎이 전쟁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한때 민주와 진보를 자처했던 86 그룹은 여전히 아방 타방으로 적과 아를 구분하는 사고에 익숙하고 젊은 시절에 배운 계급투쟁의 관점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며 “정치인으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과거의 영광으로 정치 수명을 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오랫동안 민주당 진영에 속해 있었고, 저를 아는 많은 동지와 함께 새로운 길을 가고 싶다”며 “개혁신당에 합류하려는 이유는 하나다. 정치의 본령, 공화국 시민을 행복하게 잘 살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반정치, 혐오주의에 물들지 않고 기성 정치의 쓴맛도 본 단단한 정치 대오를 만들었다”며 “대한민국 시대정신을 개척할 개혁신당은 국민의 염원이자 대한민국 정치사의 숙제인 적대적 대결정치를 끝내고 비전과 가치 정책을 중심으로 대화와 협상을 기본으로 하는 대화정치를 시작하는 역사적인 새로운 미래정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개혁과 정당개혁에 앞장서 온 제가 함께 개혁신당을 하면 시대정신의 역사적 과업을 달성하는데 한 걸음이라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며 “양당 적대 정치를 끝낼 개혁적 미래정당을 만드는 역사적 길에 젊은 정치인과 함께하게 되어 무척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1964년 경남 남해 출생인 김 대표는 고려대학교 재학 당시 학생운동을 시작으로 노동운동에도 참여했다. 민주통합당 사무총장,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열린우리당 중앙위원 등을 지냈던 오랜 민주당 측 인사다. 친형인 김두관 의원의 정치 활동을 돕기도 했다. 이날 민주당을 탈당한 김 대표는 향후 개혁신당 당대표 정부특보 단장을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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