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음주운전 전력에 논란
“총선승리에 부담 줄 수 없어”

강위원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무특보. (출처: 강위원 민주당 당대표 정무특보 제공)
강위원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무특보. (출처: 강위원 민주당 당대표 정무특보 제공)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더불어민주당 강위원 이재명 당대표 특보가 15일 성추행 음주운전 전력으로 자격 시비가 일자 결국 총선 출마를 포기했다.

강 특보는 15일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 후보 검증 신청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그는 “계속심사 대상으로 당이 결정을 못 하는 상황이 부담된다”며 “규정상 적격 여부와 관계없이 저로 인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총선승리 전략을 흔들게 둘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또 “공적 권한을 부여받아 일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가 거듭 자문했다. 살아온 삶에 주목해 주신다면 제대로 일할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 여겼다”며 “선언과 구호로 그치지 않겠노라 다짐하고 약속드렸는데 송구하다”고 말했다.

강 특보는 과거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았고, 2003년 성추행 전력이 드러나 지난 2018년 광주 광산구청장 선거 출마를 포기했다. 이때 성희롱 당시 상황을 해명하다가 2차 가해(명예훼손)로 1000만원 손해배상 확정판결을 받았다. 그밖에 음주운전과 무면허 운전 전력도 있다.

강 특보는 그동안 비명계 송갑석 의원 지역구인 광주 서구갑 총선 출마를 준비해왔다. 그는 지난 8일 검증위에 공직선거후보자 검증 서류를 제출했으나, 검증위는 적격 혹은 부적격 판정을 내리지 않고 있었다.

그는 “국회의원으로 일할 권한을 얻고자 했던 꿈은 내려놓는다”며 “그러나 시민자치공화국, 시민공동정부 광주를 만들기 위한 꿈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강특보는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5기 의장 출신으로 이 대표가 경기지사일 때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을 지냈다. 현재는 친명계 원외 조직 더민주전국혁신회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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