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하마스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들의 가족과 지지자들이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하마스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들의 가족과 지지자들이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자신들이 억류 중이었던 인질들의 생사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해 불분명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아랍권 언론 알자지라 방송에 따르면 아부 우바이다 알카삼 여단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인질 다수는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나머지 인질도 위험에 처해 있는 상황”이라며 “그들(남은 인질)의 생사는 적(이스라엘)에게 달려있다. 적들은 그들의 운명에 대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하고 약 250명의 인질을 붙잡아 가자 지구를 끌고 갔다. 이후 11월 말 일주일 휴전 기간 동안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합의로 100명 이상의 인질이 석방됐으나 여전히 130여명의 인질이 억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의 생사가 불확실한 상태다.

한편 100일 넘게 지속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으로 현재까지 모두 2만 384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자 보건부에 따르면 전쟁 이후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13일 기준 총 2만 3843명이다.

AP·로이터 통신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은 승리할 때까지 하마스와의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며 “헤이그 국제재판소에 제기된 집단학살에 해당한다는 소송으로 인해 이스라엘이 (전쟁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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