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회사도 배워야 할 모범”

올리브영 방문한 이재현 회장. (제공: CJ그룹)
올리브영 방문한 이재현 회장. (제공: CJ그룹)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새해 첫 행보로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에 있는 CJ올리브영 본사를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는 등 ‘현장 경영’ 행보에 나섰다.

이 회장이 계열사 현장을 방문한 건 2019년 CJ제일제당 식품·바이오 연구소인 CJ블로썸파크를 다녀간 이후 5년 만이다.

이날 이 회장 방문에는 올리브영의 이선정 대표와 주요 경영진 100여명, 김홍기 CJ주식회사(지주) 대표 등 지주사 경영진 일부가 참석했다.

이 회장은 회의를 주재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사업자로서 건강한 뷰티 생태계를 조성할 책임이 여러분에게 있다”며 “협력업체에 손해를 보도록 강요하는 회사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올리브영은 다가올 위기에 미리 대비해 온리원(ONLYONE) 성과를 만든 사례”라며 코로나 시기 O2O(Online to Offline) 역량 강화, 코로나 이후 오프라인 시장 재확대에 따른 성공적 대비 등 미래의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실적뿐 아니라 사업을 준비하고 일하는 방식이 그룹의 다른 회사도 배워야 할 모범”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실적에 안주하면 반드시 위기가 오더라”며 “지금 자세를 흩트리지 말고 온리원 정신을 바탕으로 반드시 글로벌 사업자로 도약하자”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O2O 사업의 초격차 강화, 글로벌 진출 가속화를 화두로 던지며 “앞으로도 선제적으로 미래를 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가 온라인에서 성과를 낸 국내 첫 사례인 O2O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켜 국내에서 초격차 역량을 확대하고 포화 상태로 가는 국내에 안주하지 말고 글로벌 공략에 박차를 가해달라는 메시지다.

회의를 마친 이 회장은 올리브영 본사 4개 층을 직접 돌면서 한 시간에 걸쳐 수백명의 젊은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회장은 올해 신년 현장 경영의 의미로 성과를 거둔 그룹 계열사를 추가 방문할 계획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