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0월 29일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에서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도 예배를 드린 뒤 교회를 나서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0월 29일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에서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도 예배를 드린 뒤 교회를 나서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직전 조사 대비 1%p 내린 3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국민 10명 중 6명은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및 대장동 50억 클럽 등 이른바 ‘쌍특검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는 잘못됐다고 답했다.

여론조사기관인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서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32%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61%, 모름 및 무응답은 7%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긍정 33%, 부정 59%)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1%p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2%p 상승했다.

이번 조사를 지역별로 보면 긍정 평가는 대구·경북 49%, 부산·울산·경남 40%, 서울 35%, 대전·세종·충청 31%, 인천·경기 28%, 강원·제주 28%, 광주·전라 12%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광주·전라 82%, 인천·경기 67%, 대전·세종·충청 60%, 서울 59%, 강원·제주 55%, 부산·울산·경남 53%, 대구·경북 42%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긍정 평가는 70세 이상 63%, 60~69세 42%, 50~59세 28%, 18~29세 24%, 30~39세 22%, 40~49세 17% 등 순이었다.

부정 평가는 40~49세 76%, 30~39세 69%, 50~59세 69%, 18~29세 64%, 60~69세 54%, 70세 이상 29%로 나타났다.

같은 응답자를 대상으로 쌍특검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물은 결과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부정 평가(65%)가 긍정 평가(23%)를 웃돌았다.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에 대한 거부권 행사도 부정 평가(64%)가 긍정 평가(18%)보다 높게 나타났다.

중도층 72%는 김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에 “잘못한 결정”이라고 답했다. 중도층 69%도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에 “잘못한 결정”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을 사용했다. 응답률은 15.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