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만·허종식 이어 세 번째 수수 의원 조사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 (출처: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살포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돈봉투를 받은 것으로 지목된 임종성 의원을 10일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비공개 소환을 요청한 임 의원은 취재진을 피해 검찰에 출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구속된 이후 검찰이 수수자 수사를 본격화한 가운데 현역의원에 대한 소환조사가 이뤄진 것은 지난달 27일 민주당 허종식 의원, 지난 3일 무소속 이성만 의원에 이어 세 번째다. 검찰은 이른바 '이정근 녹취록'에서 돈 봉투를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다른 민주당 의원들의 소환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2일 임 의원의 주거지와 의원회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임 의원은 2021년 4월 27일 무소속(전 민주당) 윤관석 의원으로부터 3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던 시점으로, 당 대표 후보였던 송 전 대표에게 투표하라는 ‘오더’를 내리라는 명목인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현역 의원 살포용 돈 봉투 20개를 포함해 모두 6650만원이 당내에 뿌려지는데 송영길 전 대표가 관여한 것으로 보고, 지난 4일 구속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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