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보건부 발표… 실종자 미집계
전투원과 민간인 모두 포함한 수치

[가자시티=AP/뉴시스] 1월2일 가자지구 가자 시티 주요 도로에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숨진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시신이 담요에 덮여 있다.  2024.01.03.
[가자시티=AP/뉴시스] 1월2일 가자지구 가자 시티 주요 도로에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숨진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시신이 담요에 덮여 있다. 2024.01.03.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시작일인 지난해 10월 7일부터 지난 8일까지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전쟁 관련 사망자가 총 2만 3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하마스 통치의 가자 보건부에 따르면 가자 전쟁이 지난 8일까지 94일 동안 벌어지면서 발생한 전쟁 사망자는 하루 평균 247명씩 총 2만 32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뉴스시가 보도했다.

이 집계는 민간인과 전투원을 구분하지 않으며 병원 당도 시신에 한정돼 있어 실제 사망자는 이보다 5000명 이상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가자 지구의 추정 전체 인구가 227만명이라 보건부 집계만 보더라도 인구 100명 중 1명이 전쟁으로 목숨을 잃은 셈이다. 8일 하루 동안 발생한 사망자는 126명이며, 그 전날인 7일에는 249명이 숨졌다. 부상자는 5만 9167명으로 가자지구 전체 인구의 2.6%에 달한다. 즉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으로 인한 사상자가 100명 중 3~4명인 셈이다.

한편 유엔 구호 단체는 가자 인 40%가 먹을 것이 없어 굶어죽을 수 있는 기아 위기에 처해있다고 한다. 가옥의 40%가 전파 내지 반파됐다.

전 인구의 85%에 가까운 190만명이 자기 집을 버리고 가자 외 다른 곳에서 피난 생활을 하고 있으며 이 같은 이주를 평균 3번 이상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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