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감성과 이야기 담은 문화예술 행사로 업그레이드
1433억 투입한 남동권 광역관광개발사업 본격 추진
창원시 문화체육관광국 2024년 비전

2023년 12월 11일 재단법인 창원FC 출범을 위한 제1차 이사회에 참석한 홍남표 창원시장. (제공: 창원시)ⓒ천지일보 2024.01.05.
2023년 12월 11일 재단법인 창원FC 출범을 위한 제1차 이사회에 참석한 홍남표 창원시장. (제공: 창원시)ⓒ천지일보 2024.01.05.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창원시(시장 홍남표)가 2024년 갑진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문화예술, 관광, 체육 분야에서의 발전을 다짐했다. 이를 통해 창원을 동북아 중심도시, 문화매력도시로 구현하겠다는 큰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창원시는 다양한 분야에 걸쳐 포괄적인 계획을 세웠다. 첫 번째로는 문화예술 인프라의 확대를 통한 시민 문화 향유의 저변 확대가 주목된다. 사계절 감성과 이야기를 담은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기획하고 창원형 문화콘텐츠를 발굴·지원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남동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창원박물관 국제설계 공모에 착수할 예정이다. 시민 체육시설과 전국체전 시설을 정비하며 도시 전체적인 체육 활동 환경을 향상시킬 것이다. 특히, 창원FC의 출범으로 축구 팬들에게는 새로운 기대감을 전하고 있다.

진해문화센터‧도서관 건립 사업에도 힘쓰고 있는 창원시는 어려운 예산 여건 속에서도 도비 50억원을 포함한 총 196억원을 확보해 건립추진에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로써 진해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문화시설이 순조로운 진행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 성산아트홀 공연장을 현대식으로 개선하는 대규모 리뉴얼 공사 역시 예정돼 있다. 190억원이 투입될 이번 공사는 올해 설계 용역 등 행정 절차를 완료하고 내년 1월에 본공사를 착공해 2026년 말에 완공할 계획이다. 이로써 창원시는 대형 문화예술 인프라를 확대, 개선함으로써 시민들에게 더 많은 문화 경험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4년 감성과 이야기를 담은 문화예술 행사로 업그레이드
창원시는 2024년을 맞아 시민들에게 다양하고 감동적인 문화예술 행사를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사계절의 감성과 이야기를 담은 품격 있는 행사를 중점적으로 개최하여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더욱 다양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봄에는 진해군항제를 중심으로 벚꽃과 자연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제26회 벚꽃예술제' 등이 예정돼 있다. 여름에는 더위 속에서 즐기는 문화 휴가를 주제로 한 '2024 더 클래식 창원'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가을에는 '2024 창원 K-POP월드페스티벌'과 '마산국화축제'가 예정되어 있으며, 겨울에는 시가지에 빛과 조명으로 아름답게 장식된 빛거리 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창원시립예술단이 선보이는 창작뮤지컬 '안골포해전'은 지역문화의 대표 콘텐츠로 육성되고 있다. 이번 해는 해군사 기념비적인 사건인 안골포해전을 소재로 한 특별한 합동 공연이 기획되었으며, 국립합창단의 영상팀이 참여하여 무대 배경에 영상미를 더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문화콘텐츠 발굴·지원을 통해 지역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창원시는 창원형 콘텐츠 산업을 전략 사업으로 채택하고, 웹툰, 영상, 캐릭터 등 미래를 대비한 창작 분야에 6억원을 투입해 창작자와 창업자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e스포츠 산업에도 주목해 아마추어 대회 개최와 게임콘텐츠 창업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등에 7억원을 투자해 미래 먹거리 발굴과 육성에 앞장설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12월 22일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 5개 사업선정, 한류테마 관광정원 조성 조감도. (제공: 창원시)ⓒ천지일보 2024.01.05.
2023년 12월 22일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 5개 사업선정, 한류테마 관광정원 조성 조감도. (제공: 창원시)ⓒ천지일보 2024.01.05.

◆1433억 투입한 남동권 광역관광개발사업 본격 추진
창원시는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수립한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에 따라, 한류테마 관광정원 조성 등 5개의 사업에 총 1433억원을 투입해 본격적인 광역관광개발사업에 착수한다. 이를 통해 관광자원 개발과 인프라 확충을 통한 지역의 체류형 관광기반을 강화하고 지역 관광을 활성화시켜 명실상부한 관광산업 도시로의 변신을 목표로 한다.

2024년에는 1단계 사업으로 선정된 여러 프로젝트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과 지방재정 투자심사, 실시설계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주목받는 사업으로는 ▲한류테마 관광정원 조성 (556억원, 마산합포구 마산해양신도시) ▲K예술마실섬 네트워크 구축 (117억원, 마산합포구 구산면 저도, 진해구 진해루, 해양공원) ▲근대 박물관 마을 관광 명소화 (83억원, 진해구 여좌동) ▲진해 벚꽃로드 관광경관 명소화 (149억원, 진해구 구·경화역) 등이 있다. 이를 통해 남동권 지역의 K-레저 및 K-콘텐츠 기반의 특색을 살려 이야기를 담은 관광벨트를 완성하고자 한다.

또한,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에는 관광자원개발(균특전환) 사업도 포함돼 있다. 마산합포구 구산면 일원에서는 낡은 해양드라마세트장 리모델링을 통한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한 사업에 40억원을 투입하며, 기존 파도 소리길과 연계해 관광객의 안전한 보행로를 조성하는 파도 소리길 안전 탐방로 조성사업에는 19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도시 품격 높이는 박물관 건립과 체육시설 현대화 추진
창원시는 인구 100만 특례시로서 도시 품격에 걸맞은 박물관 건립을 위한 추진을 강화하고 있다. 사업 규모는 590억원으로, 지상 3층에 지하 1층으로 연면적이 7000㎡에 달한다. 2023년 12월에는 시의회에서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심의하며, 올해부터는 건축 절차 중 국제설계 공모를 중점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국제설계 공모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저명 건축가의 참여를 유도해 창의적이고 우수한 디자인을 추구한다.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체계적인 관리용역을 시행할 것이며, 국내외 홍보·작품심사 등 다양한 단계를 거쳐 최종적으로 2028년 9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시는 안전하고 쾌적한 체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총 7개 시설의 노후화된 공공체육시설을 개선할 예정이다. 이에는 창원 국제사격장 피탄방지망 교체, 창원축구센터와 삼진운동장, 이동운동장의 인조잔디 교체, 마산회원구 올림픽기념과의 노후 승강기 교체, 마산야구장의 조명타워 개선, 진해국민체육센터의 장애인용 승강기 교체 등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체육시설을 제공해 생활체육 활성화를 촉진하고 건강 도시를 실현할 계획이다.

2024년 10월에 열리는 전국체전·전국장애인체전을 성공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창원시는 내 경기장 시설 정비를 추진한다. 창원시립테니스장, 진해 야구장, 마산합포스포츠센터 등 6개 경기장에 대한 노후 코트 보수, 시설 개선, 스쿼시장 시설 개선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총 6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창원시가 전국체전에서 주최도시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지역 스포츠 시설을 현대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4년, 창원시는 기존 창원시청 축구단을 법인화해 새로운 재단법인 '창원FC'를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구단'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K3리그 선수단 운영부터 유스팀 육성, 지역사회 공헌 활동, 시민서포터즈 모집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창원FC는 지역사회와의 깊은 연계를 통해 지역 기반으로 성장하며, 시민들에게 양질의 스포츠 문화체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할 것이다.

박동진 창원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시정 목표인 동북아 중심도시 구현의 한 축으로 문화예술, 관광, 체육에 두고 해당 분야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대한민국 일류 문화매력도시 창원을 시민들께서 체감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