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024년 지속가능한 환경도시로 힘찬 전진
지속 가능한 경제, 사회, 환경을 고려한 모범도시 조성
창원시 기후환경국 2024년 비전

대기오염물질 측정 전경. (제공: 창원시)ⓒ천지일보 2024.01.09.
대기오염물질 측정 전경. (제공: 창원시)ⓒ천지일보 2024.01.09.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창원특례시(시장 홍남표)가 2024년도 환경정책 비전으로 탄소 감축과 기후재난에 대비해 지속가능한 미래 50년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제, 사회, 환경이 균형을 이루는 지속가능한 환경정책 추진, 기후변화에 대비한 물순환도시 조성, 탄소중립도시 공모사업 최종 선정, 창원산단 주변 지역 기후 위기 적응 인프라 조성, 자원선순환 위한 시설현대화·다회용기 활성화, 광려천‧낙동강 수변공원 조성 등 6개 분야에 중점을 둔다.

먼저, 시는 2015년 UN 총회에서 채택된 17개 글로벌 목표에 부합하는 창원형 전략과 5년 단위의 추진계획을 올 8월에 완료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매 2년마다 시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할 계획이며, 환경, 사회, 경제 등 각 분야에서의 균형 있는 발전을 추구한다.

또한, 환경교육에도 힘쓰고 있는 창원시는 전국 7개 환경교육도시 중 하나로 활동하며, 도심 속 가족 환경생태 탐사대, 시민 환경교육 서비스 등을 통해 환경시민 10만명 이상을 양성할 계획이다. 특히, 제2회 환경교육주간에서는 창원그린엑스포, 환경영화제, 환경콘서트 등 다양한 교육과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환경과 밀접한 공공수역의 물 환경을 적정하게 관리 보전하고 물순환 도시조성을 위해 창원스포츠파크, 진해구청에 그린빗물인프라 조성을 70억 예산으로 연내에 완료할 예정이며, 마산종합운동장에도 상반기에 그린빗물인프라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한, 대중교통과 환경도시 인프라에도 주목하고 있는 창원시는 올해에는 750대 공유형 플러스 누비자에 잠금장치를 추가 설치해 연말까지 4750대 누비자를 운영할 계획이며, S-BRT 터미널과 연계해 대중교통이 편리한 지속가능한 환경도시 인프라 구축에 중점을 둔다.

방치된 폐선부지를 활용해 내서읍 신당 터널 3.04km 구간에 19억의 사업비로 자전거 도로를 개설해 광려천 수변공원까지 이어지는 시민 힐링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9월 탄소중립도시 최종 선정에 '총력'
창원시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이상 감축을 목표로 삼아, 올 7월에는 이를 달성하기 위한 추진전략을 마무리했다. 이어 9월에는 탄소중립도시로 최종 선정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전국 10개 도시 중 하나로 최종 선정되기 위해 창원시는 민간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사업 발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며, 민간, 관공, 학계의 협력을 통한 네트워크 구성도 연내에 이뤄질 예정이다.

기후위기로 인한 취약계층 보호에도 창원시는 나선다. 팔룡동 창원산단 주변의 단독주택 일원에는 폭염 시 주민이용 공간으로 활용될 물길쉼템, 쿨링포그, 정원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취약가구 주택 옥상에 차열페인트 도장사업을 통해 기후위기시대 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적응 기반시설을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초미세먼지 저감을 위해서도 창원시는 다양한 시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135개소에 335기의 전기차 충전소 설치, 30개소에 30기의 배달용 BSS형 전기이륜차 충전소 설치 등으로 전기차 보급을 촉진하고, 가스열펌프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지원, 소규모 사업장 대기오염 방지시설 설치 지원,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지원, 매연저감장치 부착지원 등의 사업을 시민들이 쉽고 빠르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광려천 수변공원 조성 사업예정지. (제공: 창원시)ⓒ천지일보 2024.01.09.
광려천 수변공원 조성 사업예정지. (제공: 창원시)ⓒ천지일보 2024.01.09.

◆자원선순환 위한 시설현대화·다회용기 활성화 추진
시는 그동안 창원돌돌e컵 등 1회용품 근절 시책에 앞장서 왔으나, 올해는 2가지 문제점을 보완한 거점별 집중화를 통한 이용 극대화, 시스템 통합관리로 실시간 다회용 컵 파악·적기공급을 통해 ‘일회용 컵 20만 개 줄이기’를 목표로 추진한다. 또한, 자원 선순환을 위한 인공지능 재활용품 자동회수기 4대 추가설치(총 20대), 고품질의 플라스틱 선별을 위한 광학선별기 3대 설치(30억), 성산자원회수시설 2호기 대보수 사업(566억원)을 추진한다.

인공지능 재활용품 자동회수기는 2023년에는 투명페트병 630만개, 캔 126만개를 회수하며 시민들의 높은 호응이 있어 확대하게 됐으며, 광학선별기는 올해는 창원 선별장 2대, 마산 선별장 1대 설치하고 진해선별장은 내년 국비를 추가 확보해 추진할 계획이다.

◆광려천 낙동강 수변공원, 기후재난 대비와 주민 힐링 공간으로 조성
시는 지난해 집중호우로 안전의 중요성을 체감한 만큼 빈틈없는 하천 안전망 구축에 나선다. 우선 소하천 스마트 계측관리시스템은 2023년 5개소, 올해 10개소(7억), 2027년까지 53개소(37억) 설치를 추진한다. 또한 기습적 폭우에 대비하고자 25억을 투입해 제방축조 등 도심지 침수 취약지구를 개선하고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 지킴에 나선다.

또한 다양한 여가활동 등 시민 요구에 부합하는 수변공원 조성도 한다. 올 6월에는 광려천 3만 1604㎡에 산책로, 쉼터 등 주민 의견이 반영된 수변공원 조성 사업을 완료하고, 지역민과 더불어 관광객까지 찾는 낙동강 수변공원은 7억 예산으로 목교보수와 노후 시설물을 정비해 사계절 시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공간 마련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또한 올 4월에는 양곡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준공해 도심에서 자연을 가까이 접하는 환경을 제공한다.

홍남표 시장은 “창원특례시는 지속가능성과 탄소중립이라는 환경혁신의 가속화에 돌입했으며, 깨끗한 물∙맑은 공기를 바탕으로 창원경제와 환경이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정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며 “시민과 함께 협력해 성장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미래세대에 더 나은 환경을 선사하겠다”며 창원시의 밝은 미래를 향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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