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일본 이시카와현 시카마치에서 사람들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을 지나가고 있다. 새해 첫날인 전날 이시카와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뒤 주변 지역에서 여러 차례 여진이 관측됐다. (출처: 연합뉴스)
2일 일본 이시카와현 시카마치에서 사람들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을 지나가고 있다. 새해 첫날인 전날 이시카와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뒤 주변 지역에서 여러 차례 여진이 관측됐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새해 첫날인 1일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으로 4일 오후 6시 기준 179명이 여전히 행방불명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NHK는 이시카와현 노토 지방을 진원으로 하는 지진으로 이시카와현에서 4일 오후 6시 기준 179명이 행방불명 상태라며 이시카와현이 이들의 이름과 나이 등을 공표하면서 보다 광범위한 정보 제공을 호소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이시카와현은 구조와 수색 활동과 동시에 지진 피해 지역에 살고 있던 것으로 보이는 사람의 소재 확인을 계속하고 있다.

현은 4일 오후 6시 기준 안부를 모르는 사람으로서 아즈미초, 와지마시, 스즈시, 나나오시, 시가초, 노토초, 가나자와시에 살았던 것으로 보이는 사람 등 179명의 이름, 주소, 성별, 연령 등을 새로 공표했다.

이시카와현은 그러나 공표된 179명 중에는 이사 등으로 연락이 끊긴 사람이 포함됐을 가능성도 있다며, 보다 폭넓은 정보 제공을 호소했다.

실종 주민들은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 갇혔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지진 발생 후 만 사흘 72시간이 지나면 이런 상황에 놓여있다가 생존해나올 확률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또 자기 집이 아닌 임시 피난소에서 묵고 있는 이시카와현 주민은 모두 3만 3530명으로 파악됐다. 와지마시 1만 2440명, 스즈시 6981명 및 노토정(町)5505명 등이었다.

한편 이날 저녁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지진 후 현재 3만 가구가 정전이며 11만 가구가 단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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