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24년도 예산안 관련 동의 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1.1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24년도 예산안 관련 동의 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1.14.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국민 안전은 견고히 하면서도 산업 성장에는 힘이 되는 똑똑한 규제를 고민하겠다”며 “2024년은 식·의약 규제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가는 힘이 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일 오 처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 한 해를 “글로벌 규제 강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식·의약 안전의 기틀을 만들어 가는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 한해 우리 앞에 주어진 시대적 과제들은 결코 녹록치 않다”며 “시대의 흐름을 읽고 사회적 요구를 헤쳐 나가기 위해서 그 어느 때보다 혁신적인 접근법이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오 처장은 “식약처는 ‘위기는 새로운 기회로, 환경변화는 도전의 출발점’으로 만들어 가는 2024년을 위해 세 가지 방향에 정책의 역점을 둘 것”이라며 ▲식·의약 안전 ▲국민들의 요구·기대 ▲안전망과 글로벌 진출이라는 세 가지 방향을 정책 역점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민간과 정부의 규제과학 전문인력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다양한 신기술에 대한 규제지원 체계를 구축해 과학에 기반한 규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위해 수입식품선별시스템 구축과 모든 수입식품에 대한 전자 심사 확대 등 행정의 디지털 혁신 추진으로 국민은 편하게, 안전관리는 더욱 촘촘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푸드 QR 스캔으로 표시, 안전(회수 여부), 건강(원재료·영양), 생활(조리법) 등의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정보망을 구축할 것”이라며 “의료기기 부작용 배상 책임공제 본격 운영 등으로 국민 일상의 불편함까지도 세심히 살피겠다”고 부연했다.

오 처장은 화장품 안전성 평가제도 도입과 바이오의약품의 위탁개발생산기업 육성 기반 마련 등 현장에서 요구하는 혁신을 통해 규제가 기업의 경쟁력이 되도록 지원할 것도 약속했다.

그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마약류 오남용 사례 자동분석시스템을 고도화해 의료용 마약류 불법유통을 신속히 차단하고 중독 재활센터 전국 설치로 ‘사법·치료·재활 연계모델’을 확대해 마약 예방과 중독자 재활의 범부처 안전망을 강화하겠다”며 범부처 및 다국가 협력을 기반으로 한 안전망 구축 구상도 소개했다.

오 처장은 글로벌 진출에 대해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규제 선도그룹 도약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수출지원전략(GPS)을 확대해 한·미 AI 워크숍 개최, 의료기기 단일심사프로그램(MDSAP) 가입 추진 등 글로벌 규제 선도그룹 도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제조·품질관리 상호인정 등의 국가 간 협력도 넓히면서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도 전략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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