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껌 크게 불기 챔피언십’ 우승자 및 시상자 단체 사진. (제공: 롯데웰푸드)
‘풍선껌 크게 불기 챔피언십’ 우승자 및 시상자 단체 사진. (제공: 롯데웰푸드)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가 후원하는 이색 풍선껌 불기 대회 ‘풍선껌 크게 불기 챔피언십’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8일 밝혔다.

수많은 예선 지원자 중 총 100명의 참가자가 본선에 진출했던 이번 대회는 치열한 경쟁 끝에 남기현씨가 우승을 거머쥐며 1000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8년 만에 재개된 이번 풍선껌 크게 불기 챔피언십은 롯데웰푸드의 풍선껌 브랜드 ‘왓따!’를 주제로 풍선껌 불기 실력을 겨루는 대회다. 풍선껌을 크게 부는 실력도 중요하지만 본선부터 20강, 준결승, 결승전까지 규칙이 모두 달라 전략적인 판단도 중요했다. 이 외에도 팀전은 개인전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속도감 있는 전개가 눈길을 끌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본선 경기는 온라인 예선을 거쳐 참가한 100명의 참가자가 격돌했다. 10명씩 조를 이뤄 1:1 크게 불기 대결을 펼쳤다. 어린이부터 부모님 세대까지 다양한 참가자들이 모여 경쟁을 펼쳤다. 본선에서는 가장 높은 기록을 기록한 상위 16명과 패자부활전을 통해 다시 기회를 얻은 4명이 20강에 진출했다.

20강에서는 자신의 목표 기록을 사전에 정하고 그 이상의 크기를 불어야 기록이 통과되는 규칙이 추가됐다. 자신의 목표를 넘는 기록만 인정돼 전략적인 요소가 중요했다. 무조건 크게 부는 것보다 자신이 잘 불 수 있는 적정 크기를 잘 판단해야 했다. 통과된 기록 중 가장 높은 순서로 4명의 선수가 추려졌다.

4강전과 결승전은 다시 1:1 대결로 더 크게 분 사람이 승자가 되는 규칙이었다. 결승전에서는 남기현씨와 패자부활전을 거친 김인정씨가 맞붙었다. 우승은 남기현씨가 차지했다. 남씨는 라운드마다 더 큰 풍선껌을 불었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풍선껌 기록은 양철민씨의 23.8㎝였다. 양철민씨는 지난 풍선껌 크게 불기 챔피언십 시즌 4에서 우승을 한 바 있는 베테랑 풍선껌 불기 선수다.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였지만 안타깝게 4강에서 우승자 남기현씨에게 근소한 차이로 패배했다. 하지만 친동생 양민혁씨와 함께 팀전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팀전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롯데웰푸드는 되살난 껌 시장의 활기를 이어가기 위해 젊은 세대와 껌 소비 접점을 늘리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색 풍선껌 불기 대회도 접점 늘리기 확대를 위한 마케팅의 일환이다. 껌 씹기가 생소한 젊은 소비자들에게 ‘풍선껌 불기’라는 껌만이 줄 수 있는 즐거움을 전달하고자 8년 만에 재개됐다.

코로나19 엔데믹 등으로 껌 시장은 활기를 되찾고 다시 살아나고 있다. 롯데웰푸드의 올해 3분기 누적 껌 매출성장률은 지난해 동기 대비 30%에 육박한다. 특히 젊은 세대에서 선호도가 높은 풍선껌 왓따의 경우 동기간 50% 이상 성장했고 나들이 및 야외활동을 위한 장거리 운전에 유용한 ‘졸음번쩍껌’도 60% 이상 성장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풍선껌 불기라는 소소한 주제지만 참가자 모두 진심을 다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즐겼다”며 “참가자와 시청자 모두 껌 씹기에 대한 즐거운 기억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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