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철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오는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거취를 선언할 예정이다.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허은아 의원, 이기인 경기도의원 등이 기자회견에는 배석할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27일 오전 11시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관련 기자회견을 연다.
국회 홈페이지에는 27일 오전 11시 허은아 의원이 잡은 ‘제22대 총선 관련 기자회견’ 일정이 예고돼있다. 이 전 대표가 원외 인사여서 국회 기자회견장 신청 자격이 없어 허 의원을 통해 예약한 일정이다.
앞서 이 전 대표는 당에 남기 위한 3대 조건으로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해병대 사망사건 특검 ▲이태원 참사 유족 면담 등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한동훈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를 받아들이며 이 전 대표를 설득할 가능성이 낮아 예정대로 탈당이 이뤄질 거란 관측이 우세하다.
탈당 기자회견에는 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이 참석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용태 전 청년 최고위원은 최근 이 전 대표의 신당에 함께하지 않고 당에 잔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어 참석이 불투명하다.
천 위원장과 허 의원도 탈당과 관련한 구체적 입장은 내놓지 않은 상태다. 두 사람이 탈당할 경우 각각 당협위원장 직과 비례대표 의원직을 내려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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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mckim@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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