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신당’에 우려 인식 공유
“과도한 이낙연 공격은 안 돼”

정세균 국무총리가 25일 경기도 성남시 새마을운동 중앙연수원 대강당에서 열린 '새마을운동 50주년 기념식'에서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5일 경기도 성남시 새마을운동 중앙연수원 대강당에서 열린 '새마을운동 50주년 기념식'에서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문재인 정부시절 국무총리를 지낸 정세균·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24일 조찬 회동을 하고 더불어민주당의 현재 상황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두 전직 총리는 서울 광화문 모처에서 조찬을 함께하며 당 통합과 쇄신의 노력을 강조했다.

두 사람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언급하며 “민주당도 혁신과 통합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비명계인 최성 전 고양시장, 김윤식 전 시흥시장의 당 예비후보 검증위 컷오프를 언급하며 이런 문제가 축적되면 결국 문제를 제기하는 그룹의 목소리가 커질 수밖에 없다는 취지로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낙연 전 총리의 신당 창당 움직임으로 인한 당 분열에 대해 우려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내에서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 움직임에 ‘사쿠라(변절자)’라며 비난하는 것에도 “이 전 대표는 당의 원로인데 과도한 언사로 공격해선 안 된다”고 언급하며 불쾌감을 드러냈다고 한다.

이들은 또 “당의 통합에 대해 힘을 모아야 하고, 이재명 대표가 통합을 위해 노력해야만 현 상황에 진전이 있다”고 의견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문재인 정부 ‘3총리(이낙연·정세균·김부겸)’ 간 회동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총리는 지난 20일 이재명 대표와 회동을 하고 ‘통합’을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이 대표에게 “이낙연 전 대표를 비롯해 많은 분들을 만나 당 통합을 위해 충분한 대화를 나누고 수습방안도 찾아보기 바란다”며 “당의 단합, 그리고 혁신으로 가는 모든 노력들을 이재명 대표가 해달라”며 “분열이 있으면 총선에 큰 악영향이 있기 때문에 그런 일이 있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오는 28일 정 전 총리와 만나 당내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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