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감시 없으면 위험 확대”

2010년 영변 핵시설 주변시설의 인공위성 사진. (출처: 연합뉴스)
2010년 영변 핵시설 주변시설의 인공위성 사진.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미국 정부가 23일(현지시간) 북한 영변 경수로 가동 정황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중대한 안전을 문제를 불러일으킨다”고 지적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 영변 경수로의 시운전 움직임이 포착된 것과 관련한 미국의소리(VOA)방송의 논평 요청에 이같이 답한 뒤,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감시와 지원이 없다면 북한과 역내, 전 세계 원자력 산업에 심각한 위험이 확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불법적인 핵 및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은 국제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지난 2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이사회 개회사에서 북한 영변 핵시설 실험용 경수로(LWR) 인근에서 온수가 흐르는 등 시운전 정황이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같은 관측 결과는 원자로에 최초로 핵연료를 정전해 각종 시험을 하면서 출력을 높여가는 시운전과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정황은 북한이 핵무기 원료를 생산하는 다른 수단을 확보할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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