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내 사망자 2만명↑
사망자 70%가 여성·어린이

이스라엘군이 공개한 가자지구 터널 폭파 영상. (출처: 엑스(옛 트위터))
이스라엘군이 공개한 가자지구 터널 폭파 영상. (출처: 엑스(옛 트위터))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내 하마스 땅굴 폭파 영상을 공개했다.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이날 군은 가자지구 북부 내 하마스 지도부의 은신처와 사무소를 잇는 대규모 전략 터널을 파괴했다. 이날 공격은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정치 지도자 야히아 신와르 비롯해 지도자들의 은신처를 연결하는 통로를 발견했다고 밝힌 지 하루만에 이뤄졌다.

당시 영상을 보면 도심 한복판에서 시뻘건 불길이 일더니, 일대가 순식간에 잿더미로 바뀌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밤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고위층 구역’이 발견됐다”며 “그리고 오늘 이 터널은 파괴됐다”고 전했다.

이처럼 이스라엘이 연일 하마스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하마스는 잇달아 인질 영상을 공개하며 이스라엘 측을 압박하고 있다.

아부 오베이다 하마스 알카삼 여단 대변인은 “공격이 계속되면 인질 석방은 절대 불가하다”며 “군사 작전을 통해 이들을 구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했습니다. 전날에는 지난주 시신으로 발견된 남성 인질 3명의 생전 모습을 보여주며 “인질 생환을 원한다면 전쟁을 끝내는 것 이외에 다른 선택지는 없다”고도 했다.

이스라엘은 중재국 카타르를 통해 인질 40명 석방 조건으로 최대 2주 교전 중지를 제안했지만 하마스가 전면 휴전을 요구하며 거절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7일 개전 이후 가자지구에서 2만 57명이 숨지고 5만 3320명이 다쳤다. 사망자의 약 70%는 어린이와 여성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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