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조태열, 국정원장·외교장관 지명
“무능·실패 끝낼 적임자인지 검증할 것”

(서울=연합뉴스)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조태열 전 외교부 2차관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인선안 발표 브리핑에 참석하고 있다. 2023.12.19
(서울=연합뉴스)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조태열 전 외교부 2차관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인선안 발표 브리핑에 참석하고 있다. 2023.12.19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을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조태열 전 주유엔 대사를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외교 무능, 안보 불안을 쇄신하라는 국민의 요구에 ‘동문 돌려쓰기’로 대답했다”고 비판했다.

19일 임오경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에 심각한 유감과 우려를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원내대변인은 두 사람이 모두 서울대 출신이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윤석열 정부는 검찰 출신이거나 서울대가 아니면 출세하기 어렵나”라며 “윤 대통령의 인사는 무능한 외교와 실패한 안보를 멈출 의사가 전혀 없음을 보여준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조태용 내정자는 국가안보실장으로 이전 정부의 대북정책을 가짜 평화라고 극언했고 미국 정보기관의 대통령실 도청 논란에 발뺌으로 일관했던 인물”이라며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으로 공수처에 고발된 인물이라는 점에서 국민 목소리를 철저히 무시한 인사”라고 지적했다.

조태열 전 주유엔 대사에 대해 임 원내대변인은 “박근혜 정부 최장수 차관으로 굴욕적인 위안부협정 체결에 책임이 있다”고 짚었다.

이어 “이들이 과연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실패를 끝낼 수 있는 적임자인지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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