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일 서해안 중심 대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파특보가 발효된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변에 고드름이 얼어 있다.  ⓒ천지일보 2023.12.1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파특보가 발효된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변에 고드름이 얼어 있다. ⓒ천지일보 2023.12.17.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지난주 토요일부터 한파가 닥친 가운데 주말까지 추위가 계속 되겠다.

18일 기상청 브리핑에 따르면 지난 주말 전국에 강추위를 몰고 온 기압계는 현재 해소되면서 기온이 오름세로 전환됐다. 이에 전국에 발효된 한파특보도 경기내륙과 강원내륙·산지를 제외하고 대부분 해제됐다. 다만 기온이 올라도 평년기온(최저 영하 10도에서 영상 1도 사이·최고 영상 2~10도)보다는 낮겠다.

19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4도에서 0도 사이, 낮 최고기온은 영상 1~8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이 제주남쪽해상을 지나면서 부는 바람과 일본 남쪽까지 빠져나간 고기압에서 부는 바람이 합해져 이날 밤부터 제주엔 비(중산간과 산지는 비나 눈), 전남남서부에는 비나 눈이 내리기 시작하겠다.

제주는 19일 낮까지, 전남남서부는 19일 새벽까지 비가 오겠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산지·중산간 최대 최대 15㎝ 이상, 제주해안 1㎝로 제주산지에는 이날 밤 대설특보가 발령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저녁부터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쏟아지겠다.

구체적으로 19일 늦은 오후 인천·경기서해안과 충남북부서해안부터 눈이 오기 시작해 밤에 수도권 전역과 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북부·충남남부서해안 곳곳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 이 눈은 20일 오전까지 계속될 전망인데 예상 적설량은 서해5도·충남서해안·전북서부 2~7㎝, 경기남서부·대전·세종·충남내륙·충북·전북동부·광주·전남(남동부 제외) 1~5㎝, 인천·경기남동부·서울·경기북부·강원내륙·강원산지 1~3㎝다.

눈이 그치고 나면 지난 주말보다 ‘강한 추위’가 찾아오겠다.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도~영상 1도 사이, 낮 최고기온은 영하 6도~영상 4도이겠다.

21~24일 기온은 아침 영하 16도~영하 2도 사이, 낮 영하 8도~영상 6도 사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 추이를 보면 지난 주말부터 월요일인 18일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조차 영하인 추위가 이어지다가 19일 잠깐 낮 기온은 영상으로 추위가 주춤했다가 20일 낮부터 이번 주말까지 다시 낮에도 영하인 강추위를 나타내겠다. 특히 20일부터 한파는 고위도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바로 유입되는 일명 ‘북극한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추위가 닥치는 20일부터 이번 주말까지 기온을 지난 주말과 비교하면 2~4도 낮겠다. 바람까지 거세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떨어지겠다.

20~22일에는 서해안을 중심으로 대설도 내릴 전망이다. 기온은 성탄절인 25일부터 평년기온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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