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파특보가 발효된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변에 고드름이 얼어 있다.  ⓒ천지일보 2023.12.1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파특보가 발효된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변에 고드름이 얼어 있다. ⓒ천지일보 2023.12.17.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중부 내륙 지방을 중심으로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월요일인 18일도 최저기온이 –18도~-3도에 머무는 등 전국 대부분이 영하 기온에 머물겠다.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

오늘(17일) 최저기온은 –15.3~-2.3도였고, 18일은 최저기온이 –18~-3도로 더 낮아지겠다. 다만 최고기온은 –8.5~3.4도인 오늘에 비해 –4~4도로 조금 오르겠다. 19일 아침최저기온은 -13~0도, 낮최고기온은 1~8도가 되겠다.

내린 눈이 얼어 18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예상된다. 18일 밤(18~24시)부터 19일 낮(12~15시) 사이 제주도에는 다시 비(산지는 비 또는 눈)가 오는 곳이 있겠다.

19일 늦은 오후(15~18시)에 경기서해안을 시작으로 밤(18~24시)에는 그 밖의 수도권과 강원내륙과 산지, 충청북부에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당분간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7일까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아침 기온은 -16~2도, 낮 기온도 -8~9도로 평년(최저기온 -9~2도, 최고기온 2~10도)보다 낮아 춥겠다.

17일 밤까지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순간풍속 55㎞/h(15m/s)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다. 대부분의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돼 있다. 당분간 강원동해안과 경상권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

강원동해안을 중심으로 17일 밤 이후 차차 건조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한파가 지속됨에 따라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와 어린이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급격한 기온 변화와 낮은 기온으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또 난로와 전기장판 등 난방기 사용 시 화재 예방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농작물은 저온 피해가 없도록 보온에 신경 써야 하며 수도계량기, 노출 수도관, 보일러 등의 보온 상태를 점검하고 동파에 대비해야 한다. 온실과 축사는 난방장치를 가동해 농작물과 가축의 동사 방지, 양식장 수위 조절 등 어류 동사에 대비해야 한다. 눈비로 인한 도로 살얼음과 빙판길에도 주의해야 한다.

특히 16~17일 폭설이 내린 충남서해안과 전라서해안, 제주도는 차량 고립을 대비해 사전에 교통 상황을 확인하고 차량 이용 시 월동장비 준비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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