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등 통해 목소리내는 통일부

2023 북한인권 국제대화 포스터. (통일부 제공) ⓒ천지일보 2023.12.14.
2023 북한인권 국제대화 포스터. (통일부 제공) ⓒ천지일보 2023.12.14.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오는 18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북한인권 증진을 위한 국제사회의 과제’를 주제로 ‘2023 북한인권 국제대화'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해 세계인권선언 75주년의 의미를 새기고 재외 탈북민 인권 보호 방안을 논의한다.

행사는 개회식과 2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행사는 김영호 통일부장관의 개회사, 이정훈 북한인권증진위원장의 환영사, 데이비드 알톤 영국 상원의원과 이신화 북한인권국제협력 대사의 축사로 시작된다.

1세션은 ‘세계인권선언 75주년 : 북한인권과 민주주의의 글로벌 재조명’이라는 주제로 이신화 북한인권국제협력 대사의 사회로, 2세션은 ‘재외 탈북민 인권보호 : 국제적 관점과 전략’이라는 주제로 이정훈 북한인권증진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다.

래리 다이아몬드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데이먼 윌슨 미국 민주주의진흥재단(NED) 회장, 송상현 전 국제형사재판소장,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 게오르크 슈미트 주한 독일대사, 태머라 모휘니 주한 캐나다대사,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 줄리 터너 미 북한인권특사 등이 패널로 참석한다.

구(舊) 동독 정치범수용소 수감 증언자인 미하엘 브락 씨의 특별발언도 예정돼 있다.

행사는 통일부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mounikorea)을 통해 송출돼 온라인에서도 볼 수 있다.

통일부는 특히 김영호 장관 취임 이래로 ‘북한인권’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통일부는 북한에 반동사상문화배격법 폐지를 촉구했고, 중국 정부를 겨냥해 탈북민 강제송환 우려를 지적하기도 했다.

김 장관의 이 같은 행보는 대북 사안과 관련해 가장 전면에서 원칙에 입각해 선명한 목소리를 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주문이 작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장관은 행사‧학회·세미나에서의 축사 등을 다각도로 활용해 직접 북한의 인권 유린을 알리거나 정부의 입장을 표명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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