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2023.12.13.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2023.12.13.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과 관련해 “국내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고 자금시장도 양호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추경호 부총리는 14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최근 주가와 환율이 주요국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며 비교적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고 자금시장도 대체로 양호한 모습”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추경호 부총리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며 “그간 통화 긴축 과정에서 금리 정점에 거의 도달했고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다고도 밝혔다”고 설명했다.

추경호 부총리는 또 “금융권 연말 자금조달 상황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고금리 예금 및 퇴직연금 연말 만기 집중에 따른 자금이동 리스크도 상당 부분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추경호 부총리는 “다만 고금리 부담이 지속하는 가운데 중동사태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이 상존하고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일부 취약 요인도 잠재해 있다”고 말했다.

추경호 부총리는 “정부와 한국은행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연말연시 시장 변동성이 커지지 않도록 분야별 취약부문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연준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현 5.25~5.50%로 3연속 동결했다. 또 내년 기준금리를 지금보다 0.65~0.90%p 낮은 4.60%(중간값)으로 계산했다. 내년 세 차례의 베이비 스텝(기준금리 0.25%p 인하)을 시사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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