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의 현장 대응능력 향상
민원인 보호 2차 피해예방 중점
“안전한 민원실 환경조성에 최선”

천안시는 13일 시청 종합민원실에서 ‘특이민원 비상상황 대비 경찰합동 모의훈련’을 하고 있다.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23.12.13.
천안시는 13일 시청 종합민원실에서 ‘특이민원 비상상황 대비 경찰합동 모의훈련’을 하고 있다.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23.12.13.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가 13일 시청 종합민원실에서 ‘특이민원 비상상황 대비 경찰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시는 민원인의 폭언·폭행 등 특이민원으로 인한 비상상황에 대비해 민원공무원을 보호하고 직원들의 현장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연 2회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날 모의훈련은 특이민원 발생 시 민원담당 공무원과 방문 민원인을 보호하는 2차 피해 예방에 중점을 뒀다.

실제 상황을 가정해 ▲민원인 폭언 발생 ▲폭언 중단 요청과 진정 유도 ▲상급자 적극 개입 ▲사전 고지 후 휴대용 보호장비 녹음 실시 ▲비상벨 호출과 민원인 제지 ▲피해 공무원 격리와 방문 민원인 대피 ▲특이 민원인 제압과 경찰 인계 등 특이민원 대응 매뉴얼에 맞춰 진행됐다.

천안시는 13일 시청 종합민원실에서 ‘특이민원 비상상황 대비 경찰합동 모의훈련’을 하고 있다.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23.12.13.
천안시는 13일 시청 종합민원실에서 ‘특이민원 비상상황 대비 경찰합동 모의훈련’을 하고 있다.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23.12.13.

특히 민원실 직원들을 대응 팀장, 채증·신고 담당으로 구성해 특이민원 전담반을 편성하고 역할에 따른 임무 수행을 연습했다. 이와 함께 비상벨 정상 작동여부를 점검하고 비상상황 시 신속한 경찰 출동 협조를 요청했다.

시청 종합민원실 뿐만 아니라 구청, 31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에서도 12월까지 경찰 합동 모의훈련을 자체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민원인들이 언제 어디서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민원 업무를 볼 수 있는 안전한 민원실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5월 ‘천안시 민원처리 담당자 휴대용 보호장비 운영지침’ 을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천안시는 13일 시청 종합민원실에서 ‘특이민원 비상상황 대비 경찰합동 모의훈련’을 하고 있다.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23.12.13.
천안시는 13일 시청 종합민원실에서 ‘특이민원 비상상황 대비 경찰합동 모의훈련’을 하고 있다.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23.12.13.

이번 모의훈련 외에도 CCTV 구축, 비상벨 설치, 행정전화 녹음서비스 운영, 안전 강화유리 설치, 휴대용 보호장비 구비, 목걸이형 녹음기 배부 등 안전한 민원실 환경 조성을 위해 다각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최근 빈번히 발생하는 특이 민원에 대한 정기적인 훈련으로 비상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비상상황 발생 시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해 직원과 민원인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민원실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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