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여의도 렉카’ 하태경 의원 출판 기념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1.2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여의도 렉카’ 하태경 의원 출판 기념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1.20.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내년 있을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의 총 의석수를 83~87석 사이로 예측했다.

이 전 대표는 1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난달쯤에 100석 밑으로 예상한다고 했는데, 그 뒤에 부산 엑스포의 결과도 있었기 때문에 결과가 더 안 좋아졌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례대표 의석수로 17석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100석 밑으로 내려가 본 적이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100석은) 막연한 심리적 저항선이다. 그게 시대착오적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서울 등 수도권 내 여당 우세 지역이 6석에 불과하단 보도에 대해선 “정성적 분석이 가미된 것”이라며 “냉정하게 데이터만 갖고 보면 4개 정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 전 대표는 2011년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당시 홍준표 대표가 사퇴한 예를 들며 “지금 시점을 들어서 말하면 용산과 김기현 대표 측에서 서로 아웅다웅하는데, 저는 사실 총선에서 둘 다 빠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에 대한 의지를 다시 강조했다. 그는 “결심을 한다면 탈당 직후부터 창당할 것”이라며 이달 27일이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얘기했다. 이준석계인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에 대해서는 “그 안에서 물론 결심을 최종적으로 하지 못한 사람과 한 사람이 있겠지만, 지금 상황이라 그러면 거의 다 참여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을 시사한 것을 두고 ‘애드벌룬 띄우기용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서는 “애드벌룬 띄우기용일 수도 있겠지만 그것에 국한되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히려 이낙연 전 대표 측에서 행동이 무겁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저야 윤 대통령과 윤핵관들이 저를 신나게 두들겨 때려서 축적된 상태지만 이 전 대표는 아직 국민들이 ‘이 전 대표가 당한 게 뭐지’ 물음표인 상황이다. 아직 당하지 않은 상황에서 움직이는 건 되게 힘들다.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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