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방문객 도보 대비 2배 높아
정비소·세차장 등 차량 접근성 용이

서울 관악구 홈플러스 남현점 지하 3층에 입점한 지프·푸조 통합 서비스센터. (제공: 홈플러스)
서울 관악구 홈플러스 남현점 지하 3층에 입점한 지프·푸조 통합 서비스센터. (제공: 홈플러스)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홈플러스가 정비소, 세차장 등 자동차 관련 테넌트를 기반으로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홈플러스가 대형마트 이용 고객들의 이동 수단을 분석한 결과 자동차 방문객이 도보 방문객 대비 연평균 2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홈플러스는 고객 편의를 위해 자동차 서비스 테넌트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기존 쇼핑몰이 키즈카페, 수영, 골프 등 즐길 거리를 갖춰 체류∙체험하는 공간이었다면 자동차 서비스로 편의성까지 더해 집객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실제 자동차 서비스 테넌트가 다수 입점된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쇼핑몰 매출도 늘고 있다.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리뉴얼 오픈 1년차 점포의 쇼핑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동기간 식품 매출도 41% 증가해 쇼핑몰-식품매장 간 시너지 효과를 확인했다.

자동차 서비스센터가 대표적인 사례다. 홈플러스 영등포점에 ‘메르세데스-벤츠 서비스센터’, 강동점·시흥점에 ‘BMW 패스트레인 서비스센터’, 남현점에 ‘지프·푸조 통합 서비스센터’가 입점했다. 지난 9월 오픈된 남현점 지프·푸조 통합 서비스센터는 홈플러스 지하 3층 주차장에 숍인숍 형태로 입점돼 차량 접근성이 용이하다. 월평균 900대 이상 서비스 접수를 받으며 고객들은 약 2시간의 정비 시간 동안 홈플러스 매장에서 쇼핑을 즐긴다.

약 80개 점포에 ‘오토오아시스’ ‘불스원스페셜티’ 등 자동차 정비소도 입점해 있다. 영등포점, 금천점 등에서는 수입차 전용 정비소를 운영하며 최근 국내 수입차 비중이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이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타이어 중심 자동차 토탈 서비스 전문점 ‘티스테이션’도 인기다. 송도점 티스테이션은 월평균 400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하며 11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신장했다. 영등포점, 안산고잔점 ‘현대자동차 드라이빙 라운지’ 시승센터도 월평균 400건의 시승이 이뤄질 만큼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불스원 워시앤케어’ ‘소낙스 카케어’ 등 약 80개 점포에서 세차장도 운영 중이다. 이 외에도 전국 점포 주차장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는 충전기 대수를 2년 전 대비 약 14배 늘렸다.

홈플러스 자동차용품 코너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세차케미컬, 세차용품 등의 3~11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최대 18% 증가했다. PB 자동차용품 ‘홈플러스시그니처 에탄올 워셔액’ ‘홈플러스시그니처 실리콘 발수 와이퍼’ ‘홈플러스시그니처 다용도 세차타월’ 등도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가 높았다.

이재필 홈플러스 Mall리빙2팀 차장은 “차량으로 대형마트를 방문하는 고객이 많은 만큼 자동차 관련 서비스를 통해 고객 편의를 증대하고 나아가 오프라인 집객에 힘쓰고자 한다”며 “다양한 자동차 서비스를 이용하는 동시에 장보기까지 가능한 홈플러스에서 보다 편리한 쇼핑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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