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이용 급증하고 있어
편의시설 보완·운동장 정비

이상일 용인시장과 황건영 칼빈대학교 총장이 4일 시장 접견실에서 법화산 맨발 산책로 조성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용인특례시) ⓒ천지일보 2023.12.04.
이상일 용인시장과 황건영 칼빈대학교 총장이 4일 시장 접견실에서 법화산 맨발 산책로 조성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용인특례시) ⓒ천지일보 2023.12.04.

[천지일보 용인=류지민 기자] 용인시가 4일 시장 접견실에서 칼빈대학교와 법화산 맨발 산책로 조성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지난 9월 조성을 완료한 법화산 중턱 맨발 산책로가 시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며 이용이 급증하면서 세족 시설, 주차장 등 편의시설 확보에 대한 요청이 이어지자 이를 추가로 설치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상일 용인시장, 황건영 칼빈대학교 총장, 김태성 총괄본부장, 최효섭 사무차장 등 관계자 7명이 참석했다.

시는 칼빈대와 협약을 맺고 칼빈대 정문 입구에서부터 맨발 산책로로 이어지는 기존 등산로 구간을 정비하고 안내시설, 휴게시설, 세족 시설 등의 편의시설을 보완하고 운동장을 주차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비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칼빈대는 시민들을 위해 맨발 산책로 조성에 필요한 학교 소유 부지를 무상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시는 시민 편의를 위해 각종 휴게시설을 설치하고 산책로를 정비한다.

이를 위해 시는 총 6억원을 들여 내년 1~3월 실시설계 용역을 마치고 6월까지는 공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이상일 시장은 “시와 대학이 협력해 시민을 위한 어싱길을 조성하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고 하나의 모범 사례가 될 만하다”며 “칼빈대에서 흔쾌히 협력해 줘 진심으로 고맙고 부족한 점들을 잘 보완해서 시민과 학생들을 위한 힐링 쉼터가 될 수 있도록 잘 조성하고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황건영 총장은 “어느 공간이든 빈 채로 두는 것보다 사람이 이용하면 그 가치가 올라간다고 생각한다”며 “시에서 시민들이나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좋은 공간을 조성해 줘 고맙고 또 한편으로는 이런 길이 교내에 조성돼 학교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는 지난 9월 4억원을 투입해 지역주민과 등산객이 산책로로 이용하는 법화산 길에 맨발로도 편히 밟고 걸을 수 있는 치유형 산책로를 조성했다.

시는 기존 도로 기능을 살리면서 맨발 걷기의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마사토를 2.6㎞에 걸쳐 깔고 간이 세족장 1곳, 맨발 쉼터 1곳, 신발 보관함 3개, 안내시설 10개 등 편의시설과 배수로를 설치했다. 맨발 쉼터 데크 산책로에는 백철쭉, 영산홍, 자산홍 등을 추가로 심었다.

법화산 맨발 산책로 조성 계획 이미지. (제공: 용인특례시)
법화산 맨발 산책로 조성 계획 이미지. (제공: 용인특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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