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연구원과 유네스코가 지난 24일 오후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AI 윤리 실행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배경훈 LG AI연구원장, 김수현 유네스코 아태지역사무소장. (제공: LG) ⓒ천지일보 2023.11.26.
LG AI연구원과 유네스코가 지난 24일 오후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AI 윤리 실행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배경훈 LG AI연구원장, 김수현 유네스코 아태지역사무소장. (제공: LG) ⓒ천지일보 2023.11.26.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LG AI연구원은 지난 24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유네스코(UNESCO)와 인공지능(AI) 윤리 실행과 확산을 위한 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LG AI연구원과 유네스코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AI 윤리에 대한 이해와 인식 제고에 힘을 모은다. 유네스코가 AI 윤리 실행을 위해 국내 기업과 손을 잡은 것은 처음이다.

두 기관은 AI 윤리 영향 평가,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보안을 보장하는 거버넌스 모델 등 인류와 지속 가능한 발전 모두에 기여하는 AI 기술 발전에 뜻을 같이하기로 했다.

또 AI 윤리 관련 공개 온라인 강좌(MOOC) 및 AI 윤리교육 자료 개발을 통해서도 민간 및 공공 분야 역량 강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유네스코가 AI 윤리 권고 인식 제고를 위해 계획 중인 국제 이벤트 및 포럼 공동 개최, 이니셔티브 개발 논의 등 국제 AI 윤리 활동도 함께한다.

김수현 유네스코 아태지역사무소장은 “유네스코는 LG AI연구원과 국제 표준 ‘AI 윤리 권고’를 기반으로 글로벌 AI 정책 강화를 위해 협업하며, AI 기술의 올바른 사용을 위해 다양한 활동과 모범 사례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신뢰의 틀 안에서 기업, 국제기구, 학계, 시민 사회에 걸쳐 포괄적이며 신뢰할 만한 AI 개발에 기여할 수 있는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유네스코는 과학·교육·문화의 보급 및 교류를 통해 국가 간의 협력 증진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제연합 유엔의 전문기구이다. 특히 유네스코는 AI의 윤리적인 기술 발전과 실행을 위해 지난 2021년 193개 회원국 만장일치로 첫 국제 표준인 ‘AI 윤리 권고’를 채택했다. 이는 투명성과 공정성 등 기본 원칙을 기반으로 인간의 권리와 존엄성을 보장하도록 하는 윤리적 지침을 담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