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 등 생성형 AI 분야 기술 발표… ‘엑사원 유니버스’ 시연도
LG전자·엔솔·생활건강 등 주요 계열사 5곳, 글로벌 AI 인재 확보 활동

뉴립스 개막일(10일) 열린 엑스포 데이에서 이문태 LG AI연구원 어드밴스드 ML랩장이 AI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LG의 생성형 AI 서비스인 엑사원 유니버스를 발표하고 있다. (제공: LG) ⓒ천지일보 2023.12.13.
뉴립스 개막일(10일) 열린 엑스포 데이에서 이문태 LG AI연구원 어드밴스드 ML랩장이 AI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LG의 생성형 AI 서비스인 엑사원 유니버스를 발표하고 있다. (제공: LG) ⓒ천지일보 2023.12.13.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LG AI연구원이 머신러닝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학회에서 인공지능(AI) 기술 리더십을 입증했다.

LG AI연구원은 머신러닝 분야 최대 학회인 ‘뉴립스(NeurIPS) 2023’에서 ‘AI 에이전트’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분야 선행 기술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 19편을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AI 에이전트는 인간의 명령을 정확하게 인지해 의사결정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개인 비서 같은 AI로, 기존 생성형 AI보다 더 능동적이고 진일보한 기술이다.

LG AI연구원은 스스로 질문하면서 인간의 명령을 실행에 옮기는 역할을 하는 LLM(거대언어모델)인 LLM Actor와 실행에 대한 결과값들을 예측하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LLM인 LLM Critic이 상호보완 작용을 하면서 AI가 인간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을 발표했다.

LG는 이 기술을 적용하면 온라인 쇼핑이나 로봇 청소기 등 가사 활동을 돕는 가전 제품이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인간의 명령을 보다 더 정확하게 이해해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LG AI연구원은 AI가 인간의 특정 명령을 수행할 수 있게 만드는 목적성 대화(TOD) 기술, 생성형 AI에 입력하는 명령 또는 질문인 프롬프트를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기술 등도 공개했다.

또 학회 개막일인 지난 10일에 열린 엑스포 데이 행사에서 이문태 LG AI연구원 어드밴스드 ML랩장은 AI 연구자를 위한 생성형 AI 서비스인 ‘엑사원 유니버스’를 시연했다.

뉴립스 개막일(10일) 열린 엑스포 데이에서 이문태 LG AI연구원 어드밴스드 ML랩장이 엑사원 유니버스를 시연하고 있다. (제공: LG) ⓒ천지일보 2023.12.13.
뉴립스 개막일(10일) 열린 엑스포 데이에서 이문태 LG AI연구원 어드밴스드 ML랩장이 엑사원 유니버스를 시연하고 있다. (제공: LG) ⓒ천지일보 2023.12.13.

이문태 랩장은 “엑사원 유니버스는 생성형 AI의 환각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AI가 전문 문헌에서 찾은 근거들을 종합해 논리적으로 추론할 수 있도록 설계한 플랫폼”이라며 “AI가 내놓은 답변에 대한 근거를 확인할 수 있어 전문가들에게도 유용한 정보와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AI 전문가를 위한 엑사원 유니버스를 기본 모델로 해서 바이오, 화학, 의료, 제약, 특허, 금융, 법률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 AI연구원은 오는 16일까지 이어지는 학회 기간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 CNS 등 LG 주요 계열사와 함께 글로벌 AI 우수 인재 확보에도 나선다.

LG AI연구원은 지난해 뉴립스를 비롯해 CVPR, Interspeech 등 글로벌 AI 학회에서 채용 활동을 진행해 10명의 AI 연구자를 영입했으며, 이 가운데 뉴립스에서만 6명을 영입했다.

LG AI연구원은 올해만 글로벌 AI 학회에서 논문 78편을 발표하고, 특허 30건을 출원하는 등 연구 성과를 높여가고 있다.

LG AI연구원이 출범 이후 3년간 뉴립스를 비롯해 CVPR, ICML, ACL 등 AI의 분야별 글로벌 최상위 학회에서 발표한 논문은 151편이다. 또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국내 34건, 국제(PCT) 14건 등 총 48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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