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기름값이 7주 연속 상승세를 보인 27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판이 세워져 있다. ⓒ천지일보 2023.08.2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기름값이 7주 연속 상승세를 보인 27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판이 세워져 있다. ⓒ천지일보 2023.08.27.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 가격이 3주 연속 떨어졌다.

2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넷째주(22∼26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주 대비 11.5원 내린 ℓ당 1763.5원을 기록했다.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의 판매 가격은 지난주 대비 12.9원 하락한 ℓ당 1840.3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5.7원 내린 1703.6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ℓ당 평균 1770.6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734.2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같은 기간 경유 판매 가격은 지난주 대비 4.8원 하락한 1684.5원이었다. GS칼텍스가 1691.7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1659.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가격은 그간 계속되던 국제유가 오름세가 주춤하자 14주 만인 이달 둘째주부터 하락했다. 이번주 국제유가는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확전 우려 감소, 미국 고금리 장기화 우려, 유럽 경기침체 등 요인으로 지난주보다 내렸다. 지난주에는 중동 긴장 고조 등 영향으로 전주 대비 상승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이번주 배럴당 90.5달러로 지난주 대비 1.3달러 하락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0.6달러 오른 95.5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3.6달러 내린 116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국제유가 변동 영향은 통상 2주가량 지나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휘발유 공급 가격이 떨어지면서 다음주 약보합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10월 셋째 주 기준 휘발유 공급 가격은 전주 대비 4.0원 하락한 1604.4원으로 집계됐다. 4주째 하락세를 유지했다. 경유 공급 가격은 2주째 내렸다. 10월 셋째 주 기준 경유 공급가격은 전주 대비 14.0원 하락한 1587.9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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