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중소기업 강국 코리아’는 창의와 혁신, 도전 정신으로 일하는 중소기업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습니다. 중소기업 제품의 우수성을 소비자에게 소개해 국내뿐 아니라 세계로 발돋움할 수 있는 촉매 역할을 담당하고자 합니다. 본 특집은 각 기관으로부터 추천받은 국내 유망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추진합니다.

 

박희준 세이브일렉트릭㈜ 대표이사

상호유도 리액터 기술로 전기 사용량 8~13% 감축

역률 개선으로 기기수명↑… 삼성 등 2만곳서 사용

“기후위기 극복 위해 낭비 에너지부터 줄여나가야”

박희준 세이브일렉트릭 대표가 “기후 위기는 이제는 일상에서도 느낄 수 있다”면서 “원인인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방법이 없는 현재, 세이버스로 낭비되는 에너지를 줄임으로써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 대표와 전력절감기 ‘세이버스’. ⓒ천지일보 2023.11.22.
박희준 세이브일렉트릭 대표가 “기후 위기는 이제는 일상에서도 느낄 수 있다”면서 “원인인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방법이 없는 현재, 세이버스로 낭비되는 에너지를 줄임으로써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 대표와 전력절감기 ‘세이버스’. ⓒ천지일보 2023.11.22.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세이버스’는 전류의 상호유도작용을 활용한 전력절감기로 공장이나 사무실, 가정에 설치하는 것만으로도 전기 사용량을 8~13% 줄여줍니다. 탄소 감축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직접적인 방법은 바로 낭비되는 에너지를 줄이는 겁니다.

 

45살에 운영하던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접고 세계를 돌면서 기후 위기를 직면하게 됐습니다. ‘전례 없는’이란 수식어가 붙은 태풍,폭우, 가뭄, 산불, 한파 등은 이제 남 얘기가 아닙니다. 지구가 뜨거워지는 걸 막기 위한 탄소 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며, 에너지 절감에서 그 답을 찾았습니다.

 

세이브일렉트릭㈜은 전기 절감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다가오는 ESG 시대를 맞이하려고 합니다.

박희준 세이브일렉트릭 대표는 ‘회사의 미래’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세이브일렉트릭은 지난 2020년 출범한 전기절감기 제조 및 판매 업체로 지난해 연 매출 37억원을 달성했다. 제조업체 ㈜글로벌하이세스와 판매업체 세브일렉트릭㈜으로 구성됐다. ‘Save Electric’이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전기 에너지 절감 기술’이 핵심이다.

박 대표는 지난 2019년부터 전력절감장치 개발에 박차를 가해 2021~2022년에 걸쳐 5건의 기술 특허를 냈다. 이후 한국에너지연구원, 중소기업청 등에서 성능인증을 획득했고, 지난해 환경부 후원 ‘대한민국환경 ESG 공헌 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박희준 세이브일렉트릭 대표가 전력절감기 ‘세이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1.2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박희준 세이브일렉트릭 대표가 전력절감기 ‘세이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1.22.

◆상호유도 리액터 기술로 낭비 전력 잡아

박 대표는 전기절감기 ‘세이버스’와 관련해 “낭비되는 전력을 줄이기 위해 전기에너지를 안정화해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장치”라고 설명했다.

전력소비량을 키우는 요인에는 ▲과도한 공급 전압이나 전류 ▲낮은 역률(실사용 비율) ▲전기 노이즈 등이 있다. 세이버스는 공장이나 상가, 가정으로 들어오는 전기 배선에 직렬로 연결해 보다 안정적인 전기를 공급한다.

박 대표는 “에너지 절감을 위해선 기기 사용량을 줄이거나 출력을 줄여야 하지만 변화를 주기 어려운 상황에선 마땅한 방법이 없었다”며 “세이버스는 ‘상호유도 리액터식’ 절전장치를 통해 사용량을 유지하면서 에너지를 감축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직렬 상호유도 리액터 방식 전기절감기는 세이버스가 세계에서 유일하다.

상호유도 리액터란 1차 코일과 2차 코일의 상호유도 작용을 활용한 기술이다. 1차 코일에 전류가 흐르면서 발생한 자기장으로 2차 코일에도 전기가 흐르는데, 세이버스는 2차 코일에 전기가 흐르면서 발생한 자기장을 통해 실사용 전기를 보충한다.

세이버스는 상호유도 리액터 방식을 통해 전기사용량을 8~13%까지 줄이면서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역률을 개선한다. 또한 전기 노이즈 감소 효과로 전기 제품의 수명도 길어진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력절감기의 핵심 부품인 ‘상호유도 리액터 코일’.  ⓒ천지일보 2023.11.2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력절감기의 핵심 부품인 ‘상호유도 리액터 코일’. ⓒ천지일보 2023.11.22.

세이브일렉트릭은 현재 한국산업단지공단에 세이버스를 공급하고 있다. 세이버스가 공급된 곳은 삼성전자 구미공장,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효성첨단소재, CJ제일제당, 아모레퍼시픽, 스타벅스, 메가커피, 미니스톱 등 전국 2만여곳이다.

박 대표는 “이미 한국전력과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에도 공급 기업으로 선정됐다”면서 “한전은 물론 중소벤처기업부와 다수 기업이 제품 성능을 인정해 줬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탄소중립, 이젠 피할 수 없는 숙명”

박 대표는 “탄소중립과 친환경은 이제 피할 수 없는 기업들의 숙명이 됐다”면서 “탄소 배출량을 줄이거나 없애는 방법이 필요하겠지만 기본적으로 낭비되는 에너지를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영국의 경제학자 스턴이 지난 2006년 발표한 ‘스턴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에너지 다소비 체계가 지속될 경우, 기후변화와 자원고갈로 ㄹ발생하는 경제손실이 세계 GDP(총생산량)의 5~20%에 육박할 수 있다.

특히 한국처럼 에너지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나라는 국제 에너지 시장 변동에 취약할 수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지난 2월 에너지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한국의 에너지 수입 의존도는 94.8%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박희준 세이브일렉트릭 대표. ⓒ천지일보 2023.11.2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박희준 세이브일렉트릭 대표. ⓒ천지일보 2023.11.22.

박 대표는 “전기세 등 에너지 비용이 오르면서 제품을 찾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면서 “세이브일렉트릭은 아직은 중소기업이지만 눈에 보이는 탄소 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심사위원장: 배선장 ISO국제심사원협회 사무총장
심사위원장: 배선장 ISO국제심사원협회 사무총장

[심사평]

세이브일렉트릭은 전력절감기를 통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기술력을 갖춰 다가오는 ESG 시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제표준 ISO 9001과 14001 품질환경경영시스템도 취득했습니다.

전력절감기 ‘세이버스’는 상호유도 리액터 기술을 이용해 전기 사용량을 8~13%를 감축했으며, 역률 개선을 통해 기기수명을 연장합니다.

세이브일렉트릭은 전력절감기 기술로 5건의 특허를 등록했고 한국에너지연구원, 중소기업청 등에서 성능인증 받았으며, 대한민국환경 ESG공헌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세이버스는 뛰어난 전기절감 기술을 인정 받아 삼성 등 2만곳에 설치돼 전기절감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기후 위기 극복과 탄소중립 그리고 글로벌 ESG경영으로 세계 무역이 빠르게 탈바꿈하고 있어 지속 성장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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