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영국 의회서도 영어로 연설한다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1일(현지시간) 영국 의회에서 영어로 연설에 나선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의 산실이라고 할 수 있는 영국 의회에서 영어로 연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외국 의회에서 외국어로 연설하는 것은 4월 국빈 방미 때 이어 두 번째”라며 “현지 언어로 연설하는 것은 정치인뿐 아니라 그 나라 국민의 마음에 다가가는 시도”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영국 의회 연설에서 한영관계의 역사를 되짚고 양국 관계의 미래와 발전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어 오는 22일에는 리시 수낙 영국 총리와의 한영 정상회담에서 ‘한영 어코드(accord, 합의 또는 협정)’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대변인은 “우리나라가 미국을 제외하고 이런 ‘어코드’ 형식의 포괄적 관계 규정 문서를 발표하는 것은 전례가 드문 일”이라며 “양국 수교 이래 두 나라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