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유해야생동물 기동포획단이 안전교육을 받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부안군) ⓒ천지일보 2023.11.16.
부안군 유해야생동물 기동포획단이 안전교육을 받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부안군) ⓒ천지일보 2023.11.16.

[천지일보 부안=김도은 기자] 전북 부안군이 유해야생동물로 인한 인명피해 및 농작물 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유해야생동물 기동포획단을 내년 3월 14일까지 본격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부안군 유해야생동물 기동포획단은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을 옮길 멧돼지·고라니·멧비둘기·까치의 집중적인 포획 활동으로 개체수를 줄임으로써 양돈 농가를 보호하고 농작물 및 인명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운영된다.

멧돼지와 고라니 등 유해야생동물이 민가나 농작물 경작지에 출몰 시 가까운 읍·면사무소에 신고하면 기동포획단이 출동해 포획한다. 기동포획단 출동 전 반드시 마을 이장과 신고자에게 사전에 연락하고 불법 수렵으로 오인돼 신고되는 사례가 없도록 충분한 조치를 해야 한다. 포획시간은 경찰서 총기 관리 기준에 철저히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변산반도국립공원구역과 관광지 등에서는 수렵이 금지되며 민가·축사로부터 100m 이내에서는 주민을 미리 대피시키는 등 필요한 안전조치를 취한 뒤 포획 활동이 가능하다. 또한 설 명절 성묘객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설 연휴 기간에도 수렵을 금지할 계획이다.

최형인 부안군 환경과장은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야생멧돼지 ASF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더불어 “과도한 포획으로 생태계가 교란되지 않도록 불법 포획 단속 등을 통해 최적의 개체수가 유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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