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아비브=AP/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8일(현지시각) 텔아비브의 군기지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지상 작전으로 하마스와의 전쟁이 2단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두 번째 단계의 목표는 하마스를 파괴하고 인질들을 데려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29.
[텔아비브=AP/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8일(현지시각) 텔아비브의 군기지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지상 작전으로 하마스와의 전쟁이 2단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두 번째 단계의 목표는 하마스를 파괴하고 인질들을 데려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29.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쟁이 끝난 뒤에도 가자지구를 계속 통제하겠다고 밝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10일(현지시간)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남부 가자지구 접경 지방자치단체장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전쟁이 끝난 후에도 가자지구는 이스라엘방위군(IDF) 통제하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경의 보안을 감독하기 위해 국제군에 의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가 제거된 뒤 이스라엘 시민들에게 더 이상의 위협이 없도록 가자지구에 대한 완전한 비무장화를 포함해 전면적인 보안 통제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앞서 지난 6일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이스라엘은 전쟁이 끝난 후 무기한으로 전반적인 안보 책임을 갖게 될 것”이라며 “보안 책임이 없으면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규모로 하마스 테러가 분출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네타냐후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가자지구 점령에 대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입장과 대치된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조정관은 지난 7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점령이 이스라엘을 위해 좋지 않다고 여전히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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