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김영철 기자] 서울교통공사 노사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노조가 오늘부터 이틀간 경고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대규모 적자를 줄이기 위해 2026년까지 2212명가량의 인력을 감축하겠다는 입장인데요.

노조는 인력 감축으로 인해 시민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며 교통공사의 인력 감축안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노사 간 맺은 필수유지업무 협정에 따라 출근길 대란은 없었지만 퇴근 시간대에는 평소보다 혼잡할 예정입니다.

출퇴근을 책임지고 있는 지하철의 파업 소식에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시현 | 용산구)
“일단 회사를 갈 때 지하철을 안 타면 갈 수가 없는 상황인데 지하철이 없으면 어디 놀러도 못 갈 것 같고 너무 난처한 상황이 많을 것 같아요. 서울 시민들이 지하철을 다 사용하는데 파업한다는 건 말이 안 되는 것 같고 빨리 해결 방안을 찾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오광차 | 중랑구)
“상습적으로 파업하는 것 같아서 시민으로서는 별로 기분이 안 좋네요. 파업이 조속히 해결되었으면 좋겠네요.”

경고 파업 대상인 지하철 노선은 1호선부터 8호선까지며 전체 지하철 노선의 운행률은 평소의 82%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와 교통공사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인력과 대체인력을 확보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사측의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 수능 이후 2차 파업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 파업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편집: 김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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