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김포 편입·공매도 등
국민의힘, 총선 이슈 선점
지지율 상승에 미소짓는 尹
민주, 총선 겨냥 국조 추진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1.0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1.06.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국민의힘이 ‘김포 서울 편입’ 이슈에 이어 공매도 금지까지 총선 이슈 선점을 나서는 상황이다. 여당이 정국 주도권을 잡으면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에도 순풍이 부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면 전환을 위해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등 빼앗긴 정국을 가져오려고 전력투구하고 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네거티브 공방에서 벗어나 정책 드라이브를 거세게 걸면서 정책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최근 김포 서울 편입 이슈를 통해 대부분 정치 이슈를 빨아들였다.

국민의힘은 김포에 그치지 않고 주변 지역인 고양, 구리, 하남, 부천, 광명 등을 우선 편입 검토 입장을 밝히면서 수도권 민심이 요동치는 상황이다. 현재 구리시는 서울 편입에 찬성 의사를 밝혔다. 또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이를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국민의힘은 6일 메가시티 서울 추진을 논의할 당 기구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를 발족해 김포 서울 편입 추진을 뒷받침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의 이 같은 행보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드러난 수도권 민심을 회복하려 안간힘을 쓰는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은 메가 서울 추진에 그치지 않고 공매도 한시 금지를 적극 추진하면서 총선 앞 이슈 경쟁에서 정국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전시가 지난 1일부터 오는 3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지방시대위원회, 교육부, 행안부, 산업부, 국토부, 중기부, 국가교육위원회, 17개 시도 및 시도 교육청과 함께 ‘2023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를 개최하고 있다. 이 가운데 2일 ‘제1회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 기념식’에 윤석열 대통령과 이장우 대전시장,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전국 시·도지사, 관계자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제공: 대전충남사진기자협회) ⓒ천지일보 2023.11.02.
대전시가 지난 1일부터 오는 3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지방시대위원회, 교육부, 행안부, 산업부, 국토부, 중기부, 국가교육위원회, 17개 시도 및 시도 교육청과 함께 ‘2023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를 개최하고 있다. 이 가운데 2일 ‘제1회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 기념식’에 윤석열 대통령과 이장우 대전시장,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전국 시·도지사, 관계자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제공: 대전충남사진기자협회) ⓒ천지일보 2023.11.02.

이러한 여당의 정책 행보에 윤 대통령 지지율에도 훈풍이 부는 모습이다.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가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 공동 의뢰로 지난 4∼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국정 운영 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는 37%로 집계됐다(응답률 12.5%,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p).

한달 전(지난달 7~8일) 결과(긍정 34.2%)와 비교하면 2.8%p 상승했다. 위의 인용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과 다가오는 공직자 사퇴 시한으로 국민의힘 총선 공천 경쟁이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국무위원 중 추경호 경체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등은 내년도 예산안이 통과되는 대로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정황근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김오진 국토부 1차관,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 등 인사들의 총선 출마도 거론된다.

한편 민주당은 빼앗긴 정국을 되찾기 위해 국면 전환을 시도하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송지하차도 참사’ ‘윤 정부 방송 장악 시도, 순직 해병 수사 외압 관련 국정조사를 당론으로 채택했다.

이는 9일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과 방송 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강행 처리 예고에 이어 대여 공세 수위를 한층 끌어올려 총선 전 정국 주도권 경쟁에서 반드시 되찾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는 것으로 보인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1.0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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