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서울 과자. (제공: BGF리테일)
CU, 서울 과자. (제공: BGF리테일)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6일 편의점 소식을 전한다.

◆CU, 서울관광재단과 ‘서울 과자’ 출시… 최근 외국인 약과 매출 336%↑

CU가 업계 최초로 서울관광재단과 손잡고 외국인 관광객들을 타겟으로 K-편의점 기념품을 만든다.

CU가 민관 협력으로 기획한 이번 기념품의 이름은 ‘서울 과자’로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간식인 약과와 강정으로 구성된 과자 세트다. 가격은 1만 7000원이며 한정 수량 5000개가 준비됐다.

서울 과자는 외국인들이 한국을 기억할 수 있도록 최근 국내 편의점에서 인기가 높은 약과를 중심으로 기획된 것이 특징이다. 패키지는 여행 가방 콘셉트로 서울시의 신규 브랜드인 ‘Seoul, My Soul’과 경복궁, 남산타워 등 서울의 주요 명소들로 디자인됐다.

실제 CU에서 올해 출시한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의 경우 MZ세대에게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350만개를 기록했다. 특히 해외 결제 수단으로 구매한 약과의 매출은 1분기 대비 3분기 336% 증가했다.

CU와 서울관광재단은 서울 과자 출시를 기념해 지난 1일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명동 예술극장 광장에서 론칭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해 직접 서울 과자 홍보에 나섰다. 포토, 룰렛, SNS 이벤트 등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관광 기념품을 증정하고 서울 과자도 할인 판매했다.

이날 준비한 서울 과자 300개는 행사 시작 약 1시간 만에 완판될 정도로 외국인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그동안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은 주로 백화점, 면세점 등이 주도해왔으나 글로벌 엔데믹 이후 편의점에서도 이렇게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것은 CU가 처음이다.

해외의 경우 일본 도쿄 바나나와 시로이코이비토(쿠키), 싱가포르 카야잼, 대만 펑리수, 홍콩 비첸향, 하와이 마카다미아 등 각 나라를 대표하는 기념품이 있지만 한국은 아직 일반 유통 채널에서 판매하는 식음료 기념품이 뚜렷이 없었다.

CU는 이번 서울 과자를 통해 외국인들이 체류하는 동안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는 단순 소비 채널을 넘어 한국 편의점의 다양한 인기 상품들을 즐길 수 있는 목적 구매 필수 방문처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CU는 올 초부터 일찌감치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할 다양할 마케팅과 서비스를 준비해 왔다. 서울관광재단과 함께 외국인 투어패스인 디스커버 서울패스도 판매 중이다. 4대궁 등 서울 주요 관광지 무료 입장 및 면세점, 공항 등의 할인 이용이 가능한 자유이용권이다. 제주 관광지를 이용할 수 있는 제주 올패스도 판매하고 있다.

기존 알리페이 등과 함께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국가의 신규 해외 결제 수단도 추가됐다. CU의 10월 해외 결제 이용 건수는 전년 대비 235.8% 뛰었다. 전국 주요 관광지 점포에서는 부가세 즉시 환급(Tax Refund)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연정욱 BGF리테일 마케팅실장은 “서울 과자는 외국인들의 한국 여행을 보다 특별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K-편의점 기념품으로서 다양한 의미의 스토리텔링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CU는 앞으로도 국내 최대 점포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델이 세븐일레븐에서 ‘아침엔세븐일레븐’ 세트 메뉴와 론칭 기념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제공: 세븐일레븐)
모델이 세븐일레븐에서 ‘아침엔세븐일레븐’ 세트 메뉴와 론칭 기념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제공: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 아침 세트 ‘아침엔세븐일레븐’ 출시… 론칭 기념 반값 행사 진행

세븐일레븐이 쌀쌀해진 기온 속 체온상승 효과가 있는 아침식사 이용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아침식사 세트 메뉴를 새롭게 출시하면서 대규모 프로모션을 함께 선보인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가을에 접어들면서 지난 2개월 동안 세븐카페 매출이 오전 8~10시 20%로 최고 판매 비중을 기록했으며 동시간대 샌드위치 매출도 15%로 전체 시간대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세븐일레븐은 이에 대응해 오는 8일부터 세븐카페와 푸드 간편식 3종으로 구성된 아침식사 세트 ‘아침엔세븐일레븐’을 출시한다. 푸드 간편식 3종의 경우 기존에 세븐카페와 가장 많이 구매한 상품들을 분석해 베스트 5위권 내 드는 상품들로 선정됐다.

아침엔세븐일레븐은 총 3가지 세트로 구성된다. 먼저 ‘든든폼세트’의 경우 세븐카페와 함께 구매하는 상품 1위를 차지한 ‘더커진참치마요삼각김밥’에 세븐카페 HOT(핫) 아메리카노 레귤러로 구성돼 있다.

아침 시간대 가장 고매출을 보이는 상품군인 샌드위치의 경우 ‘인싸폼세트’와 ‘달콤폼세트’ 2종류가 있다. 각각 세븐카페 HOT(핫) 아메리카노 레귤러에 ‘인싸폼세트’는 전체 샌드위치 상품 중 1위를 차지하는 ‘인가샌드위치’가, ‘달콤폼세트’에는 촉촉한 프렌치토스트에 햄, 치즈, 에그샐러드가 골고루 들어간 햄치즈에그토스트가 세트 메뉴로 구성돼 있다.

세븐일레븐은 아침엔세븐일레븐 론칭을 기념해 대규모 프로모션도 선보인다. 먼저 상시 프로모션으로 오전 7~11시 아침엔세븐일레븐 세트 구매 시 500원 할인 행사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엘포인트 결제 시 반값 할인 이벤트도 상시로 진행해 해당 시간대에 2가지 프로모션을 순차적으로 적용받을 시 최대 50% 이상 할인돼 최저 1100원(엘포인트 1100P)의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단 3일 동안 아침식사를 단돈 1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오픈런 이벤트도 진행된다. 오는 8~10일 세븐일레븐 소공점(서울 소공동 소재)과 챌린지스토어점(서울 잠실 소재)에서는 매일 오전 8시부터 선착순 100명까지 든든폼세트가 엘포인트로 결제 시 100원(엘포인트 100P)에 제공된다.

세븐일레븐은 향후에도 아침식사 세트메뉴를 더욱 확장할 예정이다. 유부초밥, 유부말이 등 상품 카테고리를 확대하고 샌드위치의 경우 새롭게 출시되는 신상품들도 결합해 아침식사족을 위한 더욱 풍성하고 다양한 메뉴 선택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가을시즌에 접어들면서 커피 매출이 증가하는 만큼 11월 한 달간 세븐카페 관련 대규모 이벤트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먼저 신한플레이(pLay) 앱으로 결제 시 세븐카페 HOT(핫) 전 종 반값 할인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세븐카페 HOT(핫) 라떼 4종 구매 후 세븐일레븐 모바일앱 ‘세븐 앱’에 스탬프 20개 적립 시 ‘짱구는 못말려’ 캐릭터 피규어 덮개&머그 세트가 증정된다.

안승남 세븐일레븐 즉석식품팀장은 “아침식사가 뇌 기능 개선이나 신진대사 향상 등 건강적인 측면에서 여러모로 긍정적인 효과를 지니고 편의점이 24시간 영업을 하는 만큼 아침에 이용하기 좋은 상품 구색을 강화해 아침식사 이용 문화를 선도하고자 한다”며 “고객 방문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이른 아침 구간에 이러한 상품을 운영함으로써 점포의 매출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마트24가 랩버타이징으로 공개한 래원의 ‘FUN의점데이’ 썸네일. (제공: 이마트24)
이마트24가 랩버타이징으로 공개한 래원의 ‘FUN의점데이’ 썸네일. (제공: 이마트24)

◆“랩과 광고가 만났다”… 이마트24, ‘랩버타이징’ 선봬

이마트24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래퍼 래원과 손잡고 ‘FUN의점데이’라는 제목의 랩 음원을 선보였다. 앞서 지난 9월에는 래퍼 QM이 부른 라이브곡 ‘24(Twenty-four)’를, 지난달에는 래퍼 올티가 선보인 ‘EM, ART’라는 신곡 또한 공개했다.

세 음원은 모두 이마트24가 래퍼들과 손잡고 기획한 콜라보레이션 음원이다. 각 콜라보 음원 영상에는 편의점을 주제로 위로와 힐링, 재미가 담겨 래퍼 각자의 스타일대로 랩을 이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이마트24는 래퍼와의 콜라보 음원을 ‘딜리셔스송(Delicious song)’이라 칭하고 해당 장르를 ‘랩버타이징(Rap-vertising)’이라 명명했다.

랩(Rap)과 광고(Advertise)가 합쳐진 ‘랩버타이징(Rap-vertising)’은 랩이라는 특정한 장르의 음원 콘텐츠를 통해 고객과 소통하며 이마트24 브랜드를 알린다는 의미다.

최근 드론을 활용한 광고가 늘어나면서 드론(Drone)과 광고(Advertise)의 합성어인 드론버타이징(Drone-vertising)이라는 용어가 생겨나기도 하는 등 다양한 광고 기법이 생겨나는 가운데 랩버타이징이란 새로운 방식으로 팬덤을 형성하겠다는 게 이마트24의 설명이다.

이처럼 이마트24가 랩버타이징을 기획한 이유는 기존 브랜드 광고 대신 누구나 듣고 즐기고 음미할 수 있는 감각적인 랩 콘텐츠를 통해 자연스럽게 기분 좋은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고객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함이다.

‘나 지금 브랜드 광고하고 있어’라고 외치는 대신 고객이 즐길 수 있는 랩 콘텐츠를 통해 자연스럽게 브랜드 이미지가 고객들에게 스며드는 새로운 전략을 택한 셈이다.

특히 랩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는 힙(HIP)한 장르이면서 반복되는 구절과 비트를 통해 고객들에게 몰입감을 제공하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흥얼거리게 되는 가장 효과적인 장르라고 이마트24는 판단했다.

이에 이마트24는 다양한 래퍼와 손잡고 세상에 없던 편의점 음원 만들기를 기획하게 됐고 현재까지 3개의 신곡을 공개하게 됐다. 래퍼들에게도 자신이 만든 음원을 사람들에게 색다른 방식으로 알릴 기회이기도 하다.

이마트24는 브랜드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편의점의 주 고객층인 잘파·MZ세대에게 인기 있고 이들이 관심 갖는 것을 접목한 마케팅을 끊임없이 펼쳐 왔다.

핫플레이스(유명 장소, 이하 핫플) 또는 맛집을 적극적으로 찾아다니는 젊은 층을 겨냥해 이마트24는 익선동 핫플 ‘청수당’과 제주도 명소 ‘더클리프’ 등과 손잡고 각 브랜드의 시그니처 메뉴를 활용한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업계 단독으로 선보였다.

또 이마트24는 게임에 열광하는 1020 세대에 주목해 지난해부터 게임 ‘검은사막’ ‘미르M’ ‘던전앤파이터’ 등과 협업해 이색적인 팝업스토어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게임 아이템을 100% 증정하는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내놓아 게임 마니아층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이마트24는 텍스트보다 영상 콘텐츠에 익숙한 잘파·MZ세대를 위해 숏폼 콘텐츠에도 힘을 쏟고 있다. 앞서 이마트24는 반찬 플랫폼 ‘슈퍼키친’과 손잡고 선보이는 반찬 신상품을 고객들에게 각인시키기 위해 ‘반찬 패션쇼’를 기획하고 유명 디자이너의 옷을 입은 모델이 반찬을 들고 런웨이를 걷는 파격적인 패션쇼 영상을 숏폼 형식으로 공개했다.

아울러 야심차게 출시한 PB상품 ‘아임e 진한 돈사골 새우라면’을 알리기 위해 드론을 활용한 색다른 영상을 선보이기도 했으며 이천 지역 유명 맛집과 손잡고 선보인 임금님 도시락을 알리기 위해 드라마에서 왕 역할로 활약했던 배우 ‘임호’와 함께 B급 감성을 전달하기도 했다.

파격, 새로움, 위트, B급 감성 등 다양한 재미를 담은 영상들이 호응을 얻음에 따라 이마트24는 향후에도 재미있는 스토리라인의 숏폼 콘텐츠를 강화해 고객과 즐거운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승아 이마트24 브랜드마케팅팀 파트너는 “기존의 틀을 깨는 독창적인 창조를 통해 고객들의 관심을 유도하고자 매월 새로운 래퍼가 신곡을 선보이는 딜리셔스송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딜리셔스송을 선보임으로써 랩과 광고의 만남이자 이마트24 고유의 랩버타이징을 알려 나감과 동시에 콘텐츠 맛집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파격적인 시도를 지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